공산토월
작가 이문구는 1941년 충남 보령에서 출생, 1963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김동리 선생의 추천으로「현대문학」에 『다갈라 불망비』(1965)와 『백결』(1966)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걸쭉한 입담과 해학적 어조, 풍부한 전통어·토속어·민중생활어로 이념화·산업화·서구화에 의해 철저히 외면당해온 우리 전통적 삶과 미학과 가치를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는 농촌의 궁핍한 현실을 그려 농촌문제를 장면으로 그린 작가이고, 그의 소설에는 농민들의 세계에 대한 비판과 애정의 양면이 골고루 펼쳐 보이고 있다.
연작 장편소설『관촌수필』(1977)과『우리 동네』(1981)를 비롯, 장편소설『장한몽』(1972),『산 너머 남촌』(1990)『매월당 김시습』(1992) 등과 소설집『이 풍진 세상을』(1972),『해벽』(1974),『엉겅퀴 잎새』(1977),『으악새 우는 사연』(1978),『다가오는 소리』(1987),『유자소전』(1993) 등을 출간했으며, 산문집『지금은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1979),『누구는 누구만 못해서 못허나』(1980),『그리고 기타 여러분』(1985),『몸으로 온 사내』(1987),『글밭을 일구는 사람들』(1994), 그리고 동시집『개구장이 산복이』(1987)를 출간했다.
『장한몽』으로 한국창작문학상(1972)을 수상했고, 이후 한국문학작가상(1978), 요산문학상(『산너머 남촌』, 1990), 흙의 문예상, 펜문학상(『장곡리 고욤나무』,『유자소전』, (1991), 서라벌문학상(1992), 그리고 『유자소전』으로 만해문학상(1993)을, 농민문학 활동을 활발히 해온 공로로 농민문화상(1993)을 수상했으며, 연작 콩트 『그리고 기타 여러분』을「한국인」에 연재, 제1회 신동엽 창작기금(1982)을 받았다. 1989년에는 「우리동네」가 KBS TV 드라마화 됐고, 「암소」가 대한민국 연극제 출품 공연, 제2회 춘강문예창작기금을 받았다.
작가 이문구는 현재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