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탈향

탈향

저자
이호철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북토피아
출판일
2003-12-31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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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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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32년 함남 원산에서 태어났다. 6·25가 발발하여 인민군으로 동원되어 동해안으로 울진까지 내려갔다가 포로가 되었으나 다행히 풀려나서 남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는 서울에서 황순원을 만나 개인적으로 지도를 받으면서 문학창작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그리하여, 그는 1955년 『문학예술』7월호에 『탈향』을 발표하였고, 두 번째로 『문학예술』에 『나상』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작품집으로는 『큰 산』(정음사, 1972),『닳아지는 살들』(삼중당, 1975),『이단자』(창작과비평사, 1976),『1970년의 겨울의 긴 계급』(열화당, 1977),『남풍북풍』(현암사, 1977),『문』(민음사, 1981),『월남한 사람들』(심설당, 1981),『물은 흘러서 강』(창작과비평사, 1984) 등이 있다. 현재 그는 『한국문학』의 주간을 맡고 있다.
이호철의 소설 『판문점』과 『소시민』은 그의 문학 성과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은 '판문점'으로 대표되는 분단상황과 소시민, 이것이야말로 이호철의 문학세계를 지키는 수호물과도 같은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호철 하면 왠지 1960년대 작가라는 고정관념을 부지불식간에 가지게 된다. 저 1960년대 소설의 관념봉우리에 우뚝 선 최인훈과 뚜렷이 대비되면서, 이호철은 분단의 맨땅 위에 부대끼며 살아있음을 제 식으로 일구는 일상적 삶의 꿈틀거림, 그 속에서 독자는 역사가 침전된 사람의 살아 있는 본디 모습을 만나게 된다.
그간 이호철은 월남자라는 특이성을 중시하여 월남하여 생활의 뿌리를 잃어버린 자들의 삶을 그린 작가라거나, 아니면 절박한 현장의 문학으로서 보고문학적 성격을 갖는 작품을 쓴 작가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였다. 그러나 결코 체험에 속박 당한 작가는 아니었으며, 오히려 과거적 체험과 현재적 삶의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역사와 현재를 응시하는 나름의 살아 있는 변증법을 구사한 작가였다.
그의 소설은 한마디로 살아있다. 관념이나 과장을 용납하지 않는, 있는 모습 자체를, 삶의 꿈틀거림을, 제 식으로 씹고 뱉는 세상살이를 정직하게 직설적으로 담아낸다는 것을 독자들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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