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병
깃털이 겨우 비치는, 날기는 힘이 부치는 새 새끼 같은 푸른 아침이었다... 마당가의 나무들이 형형색색으로 분장을 하고, 제비들이 맵시를 자랑하는 봄이 되자 노씨가 자리에 눕게 되었다... 노씨는 봄을 탔다.. 보름쯤 지나면 툴툴 털고 일어날 법도 한데 아직 깨어날 줄 몰랐다.. 서울에 있는 자녀들한테까지 연락을 한 걸 보면 병세가 심상치 않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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