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끝
다방안에는 등산복 차림의 여자들이 많았다... 밖에는 문득 새 옷을 갈아입고 싶게 만드는 사월의 오후가 화사하게 가로수 위에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겨우 두 발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위하면서 구더기의 탈바꿈도 도마뱀의 자절(自切)도 배우지 못한 우리들, 우리들은 무엇을 아는가.. 한 여자의 과오가 만든 부끄러움을 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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