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구도
가을은 깨끗한 시악시처럼 맑은 표정을 짓는가 하면 또.... 외로운 여인네 같이 슬픈 몸짓을 지녔습니다.. 바람이 수수밭 사이로 우수수 소리를 치며 설레고 지나는 밤엔 들국화가 달 아래 유난히 희어 보이고 건넛마을 옷 다듬는 소리에 차가움을 머금었습니다. 친구여! 잠깐 우리가 멀리 합시다. 호수 같은 생각에 혼자 가마안히 잠겨 보구 싶구려......
이 책을 대출한 회원이 함께 대출한 컨텐츠가 없습니다.
QUICK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