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
나뭇잎 하나가 떨어지는데, 무어라고 네 마음은 종이 풍지처럼 떨고 있니? 나는 서글프구나! 해맑은 유리창아!! 그렇게 단단하고 차디찬 네 몸, 어느 구서에 우리 누나처러 슬픈 마음이 들어있니? 정답고 영리한 바람아! 너는 내 마음이 속삭이는 말귀를 들을 줄 아니, 왜 말이 없느냐? 마음 없는 낙엽조차 떨어지면서, 제 슬픔을 속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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