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리아스와 함께 유럽 문학의 원천으로 추앙되는 작품.
트로이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바있는 영웅 오딧세우스의 무용담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오딧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첼레마코스의 여행담과 오딧세우스가 트로이를 떠나 고향인 이타케 섬으로 돌아올 때까지의 표류담, 그리고 그가 고향에 돌아와 모든 구혼자들을 퇴치하고, 20년 동안이나 수절하며 외로이 살아온 아내와 재회하는 이야기이다.
제신들의 회의, 아테네 여신이 텔레마코스에게 출발을 권유
뮤우즈 여신이여, 그 용사의 얘기를 들려 다오.
뛰어난 지모와 용기로 트로야의 거룩한 성시를 함락시킨 그 사나이의 이야기를. 그는 참으로 숱한 섬들을 방황하며, 각기 다른 그곳의 지질에 맞서 분별 있게 적응하느라, 또는 동지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고뇌가 많았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하들을 끝내 구원하지 못했으니, 이는 필시 노여움을 샀던 까닭이었다. 어리석은 건 인간이라,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태양신의 들소를 마구 잡아먹었으니, 그로부터 기인된 일이었다.
제우스의 따님이신 뮤우즈 여신이시여, 그런 파란만장한 사연들을 우리들에게 들려다오.
저자소개
(B.C. 900∼800년 경)
그리스 최고의 서사시 『일리아스』(Ilias, (영) Iliad)와 『오디세이아』(Odysseia, (영) Odyssey)를 쓴 서사시인 호메로스(Homeros, (영) Homer)의 생애에 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그의 이름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7세기경부터다. 어떤 학자들은 이 두 서사시의 저자가 호메로스가 아니라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일종의 문화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어떤 학자는 오디세이아의 저자가 여성일 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한 호메로스는 실재 인물이 아니라 전설적 시인, 혹은 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인의 집단명칭이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처럼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가 정말 호메로스의 작품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그러나 기원전 5세기의 문헌을 살펴보면 호메로스는 실재 인물이고 이 두 서사시도 그의 작품이라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어, 오늘날 그의 이름은 서사시인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문예사적으로 볼 때, 호메로스는 인간 스스로의 자주정신을 강조한 휴머니즘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이제껏 그리스 문학이 보여준 운명론적 세계관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영웅주의와 인물들의 개성화, 인생의 쾌락과 비극, 죽음의 고찰, 종교와 윤리 등은 서구 문명의 조류와 거대한 세계관을 이룩했다고 할 수 있다.
문예사적으로 볼 때, 호메로스는 인간 스스로의 자주정신을 강조한 휴머니즘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이제껏 그리스 문학이 보여준 운명론적 세계관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영웅주의와 인물들의 개성화, 인생의 쾌락과 비극, 죽음의 고찰, 종교와 윤리 등은 서구 문명의 조류와 거대한 세계관을 이룩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