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녀성 하
농촌계몽소설 '상록수'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작가 심훈, 그의 또 다른 작품 세계 '직녀성'
두친구가 오래간만에 길에서 맞나서 잠시다리를 쉬려고 들어왔든 것이다. 적서는 두 사람은 같은 귀족의 아들이요 순전한 서울태생이라 어딘지 몰으게 친한 사이로 아버지들 끼리는 절교를 하고 지내는것과는 딴판으로 의취가 서로맞었다. 손발이 여자와같이 조그만박귀양은 응달에서 핀 옥잡화같이 흰 얼굴을처들고 '나두 이봄엔 꼭 가구야 말텔세'하며 동경이야기며 그 곳화단의 형편을 무렀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