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이해조는 소설의 중심을 '재미'와 '교화'로 봄으로써 소설의 오락성을 중시하였고 자신이 비판하였던 고전 소설들을 각색하여 시대에 맞게 각색하였다. 애국 계몽적인 언론인 겸 작가로 출발하여 직업적인 소설가로서 변모하면서 오락성을 추구하면서 애국적인 사상을 잃어버리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이 나를 업수이녀기더니 화초도 나를 업수이녀겨 저 모양으로 아니 자라나? 아마 심사로 뿌리를 모두 자르고 갖다 심어준 것이야. 그렇지 않으면 한 날 한시에 심었는데 저의 봉선화는 번성해서 꽃이 함박같이 피고, 우리 것은 조 모양으로 조리복소니가 되어 갈까!』 구씨가 적이 사람스러우면 자기 딸이 그 모양으로 소견 없는 말을 하면,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