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동천홍(상)

동천홍(상)

저자
이기영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작가문화
출판일
2003-03-31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5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사회주의 운동이 침체하면서 카프 진영에도 혼란이 일어난 시기에 이기영은 다시금 독특한 현실 감각으로 높은 수준의 리얼리즘을 성취하고 있다. 이기영은 한국 근대 리얼리즘 문학의 확립에 크게 기여한 작가이며 프로문학 내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꼽힌다.
그는 카프의 문예 정책과 창작 방법에 따라 작품을 창작하는 열의를 보였지만 카르 내의 비평적 논의에 말려들지 않고 정치적 도식을 소설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피하였다. 농촌 내 계층 갈등과 농민의 생활상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데 성공하여 리얼리즘 소설의 최고작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고향>을 발표하였다.
아까까지도 일훈은 오직 자기에 대할일과 집안식구의 생각으로 멀리 떠나온 나그네의 향수(鄕愁)에 잠겨있었다. 그런데 노파의 입으로 윗방 색시의 존재를 알게되자 그는 오직 그생각뿐으로 가슴이 가득차 있는 것을 자기로도 어찌 할수없었다. 얼마후에 저녁상이 들어왔다. 일훈은 밥을먹으면서도 윗방으로 주의를 집중했다. 노파는 윗방으로 겸상을 차려서 드려갔다 노파가 들어가보니 색시는 아랫목으로 벽을안꼬 들어누었다. 이따금 어깨가 달삭대는 것을 보면 그는 오히려 서름을 진정치못한 것같다.
색시 어서 일어나 저녁먹어요...... 아직 부모가 그리울때겠지만......
노파는 척은한 듯이 장대한 남자를 마주보며 불안스레 말한다.
계집에 나이 열다섯어면 벌서 시집을가서 아이를 낳을텐데...... 더구나 요새 애들이야 얘 선옥아 고만 일어나.하고 사내가 볼먹은 소리를 결느자
전 먹기 싫여요
선옥이는 듣ㄹ어누은채로 실낮같은 목소리를 끄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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