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곡선(하)
<무지개>의 작가이며 일본으로 귀화한 장혁주의 전자책
조선인들이 처한 어려운 처지를 널리 세계에 호소하기 위해서 일본어로 작품활동을 한다는 이유를 들어 해방전까지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는데 두차례에 걸친 발행금지를 당했고 상업주의 성향의 작품으로 변모하여 갔다.
그래 어쩔테냐? 하고는 코를 대일 듯이 두 여자가 다거섰는 꼴을 종택이는 어이가 없다느 듯이 벙어리처럼 멍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정희의 고양이 같이 ?A카롭고 차거운 눈초리에 종택이는 사르르 몸을 떨었고 내가 저런 여자를 그렇게도 연모하였든가? 하고 제마음을 의심까지 해보았다.
잠시 무언극을 연출하고 있을 때 종택이는 무어라고 해야 이 싸움을 말릴까하고 생각하였으나 별도리가 없는 것 같았다.
“얘 선희야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 응”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