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선풍시대(상)

선풍시대(상)

저자
한인택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작가문화
출판일
2003-03-31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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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반자 문학은, 사회주의적 이념을 지향하지 않으면서도 자발적이며 제한적이긴 하나 사회운동과 인물의 각성을 제재로 삼아 프로 문학의 이념과 공동의 보조를 취한 것이 주된 특성이다.
동반자 문학은 러시아 혁명 후 혁명의 실천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심정적으로는 동조하는 작가를 말하는데 한인택도 동반자적 경향파로 구분하고 있다.
명순이가 철하를 처음 알게 되기는 작년 봄 이월 이십일 동경 기독청년회관에서 졸업생송별강연회를 개최하던 날 밤이었다.
일본 미술학교 졸업생 대표로 나온 박철하가 강연을하게 되자 수천명 청중은 눈물의 바다를 이루웠었다. 명순이도 물론 눈물을 흘린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철하가 사년 동안 고학을 하던 쓰라린 이야기, 눈물겨운 생활 이 모든 것을 조금도 숨김없이 고백을 할때 같은 설움을 당하고 있는 수천명 군중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었던 것이다.
힘있는 부르짖음 그것은 고학행들의 붉은 피가 흐르고 있는 설움의 노래이며 철퇴 같은 주먹 그것은 없는 사람들의 힘이었다. 경관의 연발하는 '주의' '주의' 소리도 상관없다는 듯이 성낸 사자의 굶주린 부르짖음 같은 어구 어구마다 눈물겨운말을 서슴지 않고 하던 그 용감한 모양, 명순이는 그 때의 일이 파노라마와 같이 눈 앞에 전개되었다.
강연회가 끝나자 연사(演士)의 초대연이 '스미레' 식당에서 열리었다. 그때 명순이도 여자사범학교 졸업생 대표의 연사가 되었던 까닭으로 그 초대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었다. 명순이는 그 초대회에 석상에 모인 이십여명의 사람 중 강수길이라는 사나이밖에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 이도 같은 고향 사람이랄 뿐이지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다. 명순이는 기숙사에 있었기 때문에 일본 여자친구는 많아도 그 괴에는 별로히 이렇다 할만한 친구도 없었다.
그 련회에 참석한 두어명 여자도 그 때에 처음 대하였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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