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오랑캐꽃

오랑캐꽃

저자
이용악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작가문화
출판일
2003-03-31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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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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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북방적 정서를 기조로 하여 우리말의 매끄러운 운율감을 살리고 일제하의 민족 현실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대표적 리얼리즘을 보여준 시인 이용악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기를 거치면서 우리 민족이 겪어왔던 수난의 역사를 객관적 통찰력을 가지고 문학에 형상화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민족문학의 길이라 할 때, 시의 영역에서 이러한 과제를 가장 진지하게 탐구한 시인이 이용악이다. 그의 시세계는 식민지 시대 북방 유랑민의 비극적 삶 및 해방의 격랑 속에서의 통일민족국가 건설의 열망과 귀향이민의 모습을 깊이 있는 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시가 어떻게 현실을 담아낼 것인가?라는 물음에 하나의 귀중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용악 시인은 일제 강점기에 대규모로 발생했던 국내외 유이민(流移民)의 비극적 삶을 깊이 통찰하고, 이를 빼어난 시적 감수성과 튼튼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작품화한 시인이다. 반공 이데올로기에 막혀 40년이 넘게 논의조차 할 수 없었던 그는 월북 작가들에 대한 해금 조치가 단행된 이후에서야 비로소 30, 40년대 우리 시문학사의 빈약한 공간 속에 우뚝 자리잡게 된 위대한 민족 시인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암아도 우두머리도 돌볼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비리고 강건너로 쫓겨 갔단다
고려 장군님 무지 무지 처 드리와
오랑캐는 가랑잎처럼 굴러 갔단다
구름이 모히 골짝 골짝을 구름이 흘러
백년이 몇 백년이 뒤를 니어 흘러 갔나
너는 오랑캐의 피 한방울 받지않었건만
오랑캐꽃
너는 돌가마도 털메투리도 몰으는 오랑캐꽃
두 팔로 해ㅅ빛을 막아줄께
울어보렴 목놓아 울어나보렴 오랑캐꽃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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