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겨울의 심장 - 이지상 시베리아 횡단기

겨울의 심장 - 이지상 시베리아 횡단기

저자
이지상
출판사
(전송권없음/교체용)북하우스
출판일
2001-12-15
등록일
2015-03-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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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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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길없는 길, 실크로드>, <슬픈인도> 등을 쓴 여행자 이지상의 32일간 시베리아 횡단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시베리아의 차가운 칼바람을 이겨내며 겪어낸 여행기로 각 지역의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상세한 여행정보를 다양한 컬러사진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여행인 이지상은 2000년 10월 25일부터 32일간, 시베리아 횡단열차(TSR)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달려냈다. 짧은 여정이었다. 러시아는 가난하지만 값싼 여행지가 아니어서 장기여행하기에는 부담이 되었다.
그가 떠날 무렵 한국은 가을이었지만 시베리아는 영하 20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가까우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땅 시베리아를 바람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다는 단순한 바람으로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여행을 하며 그는 겨울 시베리아 여행이 그 자신에게만 부여한 또 다른 의미를 찾아내게 된다.그것은 느슨해진 정신의 조임, 무뎌진 마음 속 칼날의 벼림이었다.

그리하여 여행중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몸은 점점 더 가벼워졌다. 아무도 없는 눈 덮인 길을 바람을 맞으며 걸을 때면 그동안 무디어진 정신이 숫돌에 쓱쓱 갈아지는 기분이었고, 뱃살에 낀 기름이 찬바람에 날아가는 것만 같았다.
32일간의 숨가빴던 여정을 마치고 다시 귀환길에 올랐다. 정신의 기름기를 뺀 탓일까. 그동안 익숙하게 여기고 지나쳤던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렇기에 이지상은 여행가의 삶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리라. 우리의 삶처럼 여행길에는 온갖 희로애락이 다 있었다. 여행은 압축된 삶이었다. 한 번의 여행은 한 번의 삶이었다.
이지상은 꿈꾼다. 우리의 끊어진 국토가 다시 이어지는 그날, 세계로 가는 기차를 타고 평양을, 원산을 지나 시베리아 벌판을 가로질러 모스크바로, 베를린으로, 파리로 뻗어 나갈 수 있기를. 대륙의 찬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그곳을 다시 한번 종횡무진하게 될 그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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