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바리공주 - 어른이 읽는 동화
- 저자
- 김선우
- 출판사
- 열림원
- 출판일
- 2003-08-15
- 등록일
- 2007-01-0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웅진OPMS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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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미지의 육화와 빼어난 묘사로 90년대 이후 대표적인 여성 시인으로 주목받아온 시인 김선우가 그녀만의 아름다운 ‘바리공주’를 탄생시켰다. 의고체의 문장으로 쓰여진, 다분히 시적인 문장들은 우리나라 여성신화인 ‘바리공주’의 풍만한 품으로 독자들을 데려가며, 우리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씻기고 고단한 삶을 보듬어준다. 김선우 시인의 말처럼 “바리공주가 죽음을 보듬는 방식은 사랑의 이름으로 산 자의 상처를 씻기고 삶을 보듬는 일”이기도 하므로.
바리공주는 우리의 전통적인 망자 천도굿인 지노귀굿과 오구굿에서 구송되어온 살아 있는 텍스트다. 저승을 다스리는 여신으로 샤먼들의 어머니이기도 한 바리공주는 씻김을 통해 죽은 자의 원혼을 보듬고 또한 산 자의 상처를 보듬는다. 바리공주의 공통적인 서사구조는 딸이 많은 집에 태어난 딸이 부모로부터 버려지지만 훗날 죽을병에 걸린 부모를 살리기 위해 약수를 구해온다는 것이다. 다분히 남성 중심적인 지배 이데올로기에서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버림받은 여인이 효 이데올로기를 실천하면 상처 입은 것들의 어머니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다.
저자소개
197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강원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6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제4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2007년 현재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시집으로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도화 아래 잠들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가 있다. 이밖의 작품으로 산문집 (물 밑에 달이 열릴 때), (김선우의 사물들), (내 입에 들어온 설탕 같은 키스들), 동화 (바리공주) 등이 있다.
목차
버려도 버릴 것이고 던져도 던질 것이니
바리공주 태어나다
옥함을 짜다
살을 맞은 짐승처럼
버려지다
너희가 무엇이 공덕인 줄 아는가
바리공주를 살리다
내 아버님 어머님은 어디 계시오
첫꽃의 혈흔 속
병든 대왕, 바리공주를 찾다
합혈
목숨 얻은 것들의 슬픔
생명수을 찾아 떠나다
금주령과 낭화 세 가지
무장승의 기다림
지옥을 건너다
만남
휘여, 아프구나
부디 깨끗한 물길을 보여주소서
신목 앞에 엎드리다
신성, 사랑 속의
생명수와 꽃을 구하다
죽으소서, 아비여
씻김
발문 - 탄생, 김선우본 바리데기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