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여행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명지휘자 금난새. 그는 지난 6년간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통해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 음악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곡해설을 병행함으로써 클래식을 알고자 하는 사람 누구나 음악에 젖어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감상법을 찾을 수 있게 해준 것. 그러나 무대라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하지 못했던 얘기들이 많았고, 이 책을 통해 그것을 담고자 했다.
지휘자로 활동하며 품어온 클래식 음악에 대한 평소의 생각, 경험담과 추억이 서린 일화들, 그리고 여러 작곡가와 작품들에 대해 간직해온 저자 나름의 인상과 느낌들을 담았으며, 특히 바흐-헨델, 모차르트-하이든, 베토벤-로시니 등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으면서도 그 작풍이나 성격이 대조되는 음악가들을 둘씩 짝지어 비교함으로써, 읽기에 흥미로우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 장의 끝마다 '쉽게 풀어쓴 음악상식', '금난새의 추천곡'을 실었으며, 부록으로 저자가 직접 지휘한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곡 담은 CD를 제공한다.
자신 또한 AFKN을 통해 방송되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를 보면서 음악을 향한 열정과 지휘자가 되는 꿈을 품게 되었다는 저자는, 그간 클래식 음악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청소년뿐 아니라 음악과 가까워지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삶을 조금이라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가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