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미래
‘제3의 길’로 유명한 앤서니 기든스의 신작으로 21세기 새로운 사회정책의 전망을 제시한다. 영국 노동당의 ‘제3의 길’에 대한 좌우파의 날카로운 비판에 대해 사회 정책적인 면에서 답한다. 민영화, 복지개혁, 지방분권, 교육, 환경문제, 다원화, 평등사회의 실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논의를 통해 대안적인 정책이념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든스는 ‘새로운 사회민주주의 노선’을 견지한다. 우파가 주장하는 신자유주의를 거부하면서도 기존 유럽 좌파의 이념적, 정책적 관성에도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든스의 노선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참고할 만한 가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