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시봉이야기 2
다소 딱딱한 법문으로 만났던 성철스님은 이제 시자의 눈에 비친 삶으로 다가온다. 고집스럽고 엄격했으며 학구열은 뜨거웠던 반면 절 살림에는 무관심했던 성철스님에 대한 여러 가지 일화는 때로는 유머스럽고 때로는 법문을 넘어선 깨달음과 감동을 전해주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성철스님의 희귀한 사진들도 실려있다는 것이다. 사진 속 성철스님은 그야말로 선승의 기백이 담긴 모습부터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평범한 촌로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