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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 무기로 위협을 하거나 생물학 무기를 실제로 사용하는 '생물학 테러리즘(bioterrorism)'을 소재로 쓴 장편 스릴러. 이 소설에서 '탄저'라는 형태로 발생한 생물학 테러리즘에 맨 먼저 직면한 사람들은 검시의들이지만 이들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만큼 강하지는 못하다. 하지만 의료계는 그 일들에 대한 비난을 지속적으로 조직화할 윤리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메디컬 스릴러의 대가'의 작품답게 재미있고 짜릿하고 통쾌하다. 한 마디로 흡인력이 대단한 소설인데, 그 흡인력의 원천은 '공감'에 있다. 일반 대중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중대한 문제를 소재로 선택하여, 그만의 장기인 해박한 과학지식과 실감나는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절박한 문제로 꾸며내는 능력에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하여 그의 소설을 관통하는 휴머니즘 정신과 리얼리즘 기법이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적잖이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