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소년
욕이나 장난치는 것을 배운다면 얼마나 신날까요? 아주 버릇 없는 아이를 보면서 따라하는 것 때문에 이 책을 못보시겠다고요? 걱정마세요. 유쾌함 속에 들어있는 가족 사랑이 훨씬 먼저 느껴질테니까요.
화려한 화장과 때에 않맞는 옷차림으로 항상 남의 시선을 끄는 개성강한 바톨로티 부인에게 소포하나가 배달되었습니다. 그 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착실한 소년 하나가 들어있었지요. 틀에 박힌 생활을 못견뎌하는 바톨리티 부인은 그런 소년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사랑스러운 소년을 위해 조금씩 바꿔갑니다.
그런데 소년 역시 바톨리티 부인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바꿔가기 시작했어요. 바꾸지 않으면 원래 신청했던 사람에게 가야 하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래야 아랫집 사는 여자 친구 키티랑도 헤어지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