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동생이 없어졌어요
왜 동생이라는 이상한 것이 생겼을까? 엄마는 무슨 생각으로 동생을 낳았을까? 그런 동생이 뭐가 좋다고 어른들은 동생 편만 들까? 하루 종일 칭얼거리고 투정만 부리는 동생은 언니가 조금만 뭐라고 하면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럼 엄마와 아빠는 언니한테만 야단을 치죠.
이 책의 주인공 유정이는 동생이 너무 미워,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었어요. 그러자 도깨비가 와서 동생을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소원대로 동생이 없어졌는데 언니의 마음이 왜 이렇게 불안할까요? 더군다나 이제 곧 동생이 무서운 귀자모신에게 잡아먹히게 되었다지 뭐에요? 그래서 언니 유정이는 파란 도깨비 혼이를 따라 동생을 찾으러 모험을 떠납니다.
동생을 만나게 된 유정이는 자신이 동생을 미워하는 만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미워하는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귀자모신도 감동시킨 동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의 마음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