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이방인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여자 때문에 모든 여자들을 혐오하게 된 더치는 왠지 보통 여자들과는 다르게 보이는 순진한 다니엘에게 마음이 끌린다.
그는 그녀와 충동적인 결혼을 해버리지만 얼마 후 비행기 납치 사고가 일어나는데….
※ 책 속에서
「키스해 본 적 있소?」
「한두 번 정도는요」그녀는 가볍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프렌치 키스는?」그가 도발적으로 물었다. 그의 강한 손이 그녀의 입술을 따라 목덜미를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의 손길에 그녀의 몸은 격렬하게 반응했고, 그녀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가 잘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녀가 느끼는 것을 모른다고 하기에는 그는 세상 경험이 너무 많았다.
「따뜻한 실크 같은 피부로군」그의 눈동자가 점점 더 어두운 색으로 변해갔고, 이제는 관대해 보이던 미소까지도 사라지고 없었다.「만약 당신이 계속 날 그런 눈길로 바라보면 난 사람들이 보건 말건, 내 손으로 당신 몸 전체를 탐험하고 말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