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전자책도서관

책소개

「연인」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자전적 대표소설. 소설 속 어머니의 극단적 전락 과정을 통해 식민지 지배자들의 계략과 음모를 고발하는 한편, 떼죽음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장기를 뒤라스 특유의 관능적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소설 속 어머니는 식민지 광고 포스터를 보고 남편과 함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베트남)으로 이주한다. ‘태평양’에 대한 환상을 품고 꿈을 위해 왔지만, 그녀가 얻은 것은 때 이른 남편의 죽음과 물속에 잠겨 쓸모없어진 없는 불하지, 무너져가는 방갈로 등이 전부였다.

이러한 어머니의 가혹한 운명을 함께 짊어진 쉬잔과 조제프의 삶은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고통스럽다. 가진 자들의 계략 앞에 죽어가는 어머니의 곁에서 둘은 탈주를 꿈꾸는 젊음의 성장통을 거친다. 식민지의 사회현실과 젊음의 혼란 속 사춘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저자만의 관능적 이미지와 문장을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본명은 마르그리트 도나디외이며 1914년 베트남 남부의 코쉰쉰에서 태어났다. 소르본느 대학에서 수학 · 법학 · 정치학을 공부했다. 1943년 마르그리트 뒤라스라는 필명으로 [철면피들]을 출간했다. 프랑수아 미테랑과 함께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기도 하였으며 이후 전쟁 포로들과 강제 수용자들의 정보를 다루는 신문 《리브르》를 발행했다. 1955년부터 알제리 전쟁 반대운동에 이어 드골 정권에 맞서서 투쟁하며 여러 주간지와 평론지에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장 콕토 상, 고쿠르 상, ?-파리-헤밍웨이 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광장』『연인』『모데라토 칸타빌레』『여름밤의 열시 반』『에밀리 엘』『얀 앙드레아 스테네르』『이게 다예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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