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라 이야기
석도열 스님의 서화집 '만다라 이야기'는 티벳불교미술의 꽃인 만다라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책이다.
티베트 불교미술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다라는 우주의 본질이 가득한 원형의 바퀴로 형상화되며, 기하학적 도형에 신들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만다라는 밀교의 행자가 명상을 통하여 우주의 핵심, 즉 대일여래(大日如來)의 큰 생명력에 합일하고자 하는 깨달음의 안내도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본질 + 성취`로 이루어진 말이며 우주의 본질 또는 생명의 진수가 가득한 원형의 바퀴를 뜻한다.
이 책은 만다라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 각각의 중심적인 문양의 상징도 알려준다. 수천년전의 작품부터 최신 디지털화까지 다양한 만다라가 이 책에서 소개된다. 석도열 스님이 쉽게 풀어 쓴 만다라 이야기는 깨달음을 도형화하려는 순정한 의식이 깃들어 있고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만다라의 영성의 힘을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