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동자
얄개전 주인공과 동갑내기인 남궁동자는 중3 여학생으로, 이름처럼 키만 크고 유달리 못생겼으며, 공부까지 못한다. 하지만 운동만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실력파다. 외모나 행동에서는 여자다운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힘든 숙녀, 동자. 잘생긴 남자를 생각하며 가슴 짜릿함을 느끼기도 하는 보통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고입 시험을 앞두고 공부에만 전념하기도 빠듯한 시간, 우등생이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 진숙이를 위해 동자는 뭐든 도울 궁리에 바쁘기만 하다. 틈틈이 가게 일도 하면서, 진숙이와 함께 고등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밝고 솔직한 동자를 예쁘게 본 어느 부부가 동자를 수양딸로 삼는 일도 벌어진다. 용기를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동자 주변의 재미난 이야기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