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와 인생
임어당은 중국인의 유머 감각을 매우 답답하게 보고 '중국인의 천성이 그런 것인가? 아니라면 어째서 이런 전국적인 유머 불감증 독자가 양성되었단 말인가?'라며 통탄하고 있다. 그는 중국인은 천성적으로 유머 감각이 풍부하지만 '유머의 풍취를 고상한 책이나 논설 중에 인용하지 못하는 것'은 도학 선생의 그 '정색을 한 얼굴'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책은 꼼꼼하게 역주를 달아 임어당의 20여편의 산문을 실었다. 이 밖에도 임어당의 문학 생애를 중심으로 한 임어당 연구자 만평근의 소평전과 주요 저작 목록, 작품 연보 등을 수록했다. 또 편역자가 임어당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을 여행하면서 구한 관련 자료와 사진을 실어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