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디스토피아 문학의 거장 마거릿 애트우드가 예견한 혼돈의 미래
매해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손꼽히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신작 소설 『심장은 마지막 순간에』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경제의 몰락으로 혼돈에 빠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종말론적 디스토피아 속에서 분투하는 인간의 자유와 욕망’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애트우드 특유의 신랄한 냉소와 경쾌함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흥미로운 설정과 섬세한 문체, 날카로운 심리 묘사, 개성적이면서도 보편적인 호소력을 갖고 있는 인물들의 등장으로 읽는 재미를 선사하며, 끝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독자를 사로잡는다. 아무리 기술이 인간 삶의 가능성을 증대시킬지라도 인간의 본성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간의 사랑과 자유의지라는 질문을 깊숙이 파고든다.
저자소개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 출생. 캐나다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성장하였다. 『고양이 눈』의 주인공 일레인처럼 애트우드 역시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애트우드는 고등학교 진학 후 당시 여성으로서는 높은 벽이었던 ‘전업 시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토론토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1964년 스물한 살에 첫 시집 『서클 게임』을 출간하였으며, 이 시집으로 캐나다 총리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녀의 이름을 알린 장편소설 『떠오름』을 비롯하여 수많은 소설과 시를 발표하며 20세기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추앙받고 있다. 순수 문학뿐만 아니라 평론, 드라마 극본, 동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받는 애트우드의 작품에서는 실제 성적인 주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하지만 캐나다와 캐나다인의 정체성,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환경 문제, 인권 문제, 현대 예술 다양한 주제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고양이 눈』 외에 장편 소설 『신탁 여인』(1976), 『시녀 이야기』(1985), 『페넬로피아드』(2005) 등이 있으며 2000년에 『눈 먼 살인자』로 부커 상을 받았다. 그녀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토론토 요크 대학교에서 영문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에는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 작가협회, 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캐나다 문학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대표적인 작가이다.
목차
Ⅰ 어디로? 011
갑갑하다 ·어디로?
II 선전 029
양조 맥주 ·쩔쩔매다 ·선전
III 맞교대 063
입구 ·바깥에서의 하룻밤 ·쌍둥이 도시 ·의미 있는 삶 ·나는 당신에게 굶주렸어 ·맞교대 ·깔끔하다
IV 심장은 마지막에 멈춘다 119
이발 ·임무 ·심장은 마지막에 멈춘다 ·스쿠터 ·유혹하기 쉬운 상대
Ⅴ 매복 153
주민 회의 ·매복 ·대화방 ·올가미식 개 목걸이 ·인적 자원부 ·잡일꾼
VI 밸런타인데이 207
어중간한 상태 ·터번 ·발을 질질 끌며 걷다 ·위협 ·밸런타인데이 ·모래 자루
VII 하얀 천장 259
하얀 천장 ·두건 ·체리 파이 ·두뇌 싸움 ·선택
VIII 나를 지워버리다 301
통에 갇히다 ·티타임 ·커피타임 ·살짝 열려 있다 ·나를 지워버리다
IX 파서빌리보츠 339
점심 ·삶은 달걀 컵 ·견학 ·검은색 정장 ·튤립들 사이를 발끝으로 살금살금 걸어요
Ⅹ 애도 상담 치료 379
오싹한 손길 ·품질관리 ·희생 ·완벽하다 ·애도 상담 치료 ·변장
XI 루비 구두 427
시시덕거리다 ·배송되다 ·페티시 ·오작동 ·포장이 풀리다 ·루비 구두
XII 에스코트 475
엘비소리엄 ·무엇 하러 고통을 겪나요? ·에스코트 ·조달
XIII 그린맨 515
그린 맨 ·빌린 징 ·기내에서
XIV 납치 541
납치 ·활활 타오르다 ·마법 ·꽃으로 뒤덮이다
XV 거기 577
거기 ·선물
감사의 말 592
추천의 말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