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랑을 시작하는 딸에게 들려주는 조심스럽지만 아름다운 사랑에 관한 조언을 담았다. 여성은 언제든지 남성이 바라는 여자이기를 노력해왔다. 여성만큼 분명치는 않지만 남성 역시도 여성이 바라는 남자이기를 바라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그녀가 성의를 갖고 한 걸음이라도 그에게 다가선다면, 결혼은 전보다 더욱 멋진 것이 될 것이다. 모든 면에 마음을 터놓는 동료로서의 우정은 싹트고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행복감에 가득차게 될 것이다. 참으로 마음이 통하는 결혼처럼 인생에 멋진 것은 없다. 인생의 가장 멋진 일은 행복한 결혼생활이고, 그것은 성공한 인생이다. 사랑을 가지고 보람있게 사는 삶의 위해 적었다.
저자소개
인간의 삶과 숙명적 굴레를 리얼리즘 서사로 표현하였으며, 중국인보다 중국을 더 사랑했던 사람이다. 그녀는 미국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상과 동시에 퓰리쳐상을 수상하였으며, 인도주의적인 부분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한 방편으로 인종간의 이해를 위한 가교 형성에 헌신해 왔다.
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장로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전도사업에만 열중했기 때문에 집안 일은 어머니가 도맡았다. 펄 벅은 1910년 대학을 다니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1914년 랜돌프 매콘 여자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열여덟 살 때까지 중국에서 자란 펄 벅에게는 중국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고향이요, 미국은 바다 저편에 있는 꿈의 나라에 지나지 않았다.
1917년, 뒤에 중국농업연구의 세계적 권위자가 된 존 로싱 벅(John Lossing Buck) 박사와 결혼을 하였다. 이때 성이 "Buck"이 된 것이다. 그들 사이에는 두 딸이 있었는데, 큰 딸은 극도의 정신박약아였다. 자서전에서 펄 벅은 큰 딸이 자신을 작가로 만든 동기 중 하나라고 밝혔다(백치 딸은 『대지』에 왕룽의 딸로 그려져 있다).
중국에서 사는 동안 겪었던 역사적인 사건과 중국인 유모에게서 들은 많은 이야기들이 미국인인 그녀가 중국의 영혼을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하고 예리한 작품을 그려내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국공내전의 와중에서 1927년 국민당 정부군의 난징(南京) 공격때 온 가족이 몰살당할 뻔했던 위기를 체험하여 피치 못할 균열을 깊이 자각한 일도 그녀로 하여금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한 동기였다. 이 균열은 작품의 바닥에 숨겨진 테마로 흐르고 있다. 그녀는 이 균열을, 자기가 미국인이라는 입장에 서서 제2의 조국 중국에 대한 애착서 평생을 두고 어떻게 해서라도 메워 보려고 애썼다.
1930년 중국에서 동/서양 문명의 갈등을 다룬 장편 데뷔작 『동풍 서풍』을 출판하였는데, 출판사의 예상을 뒤엎고 1년이 채 안 되어 3판을 거듭하였다. 이어 빈농으로부터 입신하여 대지주가 되는 왕룽(王龍)을 중심으로 그 처와 아들들 일가의 역사를 그린 장편 『대지』(1931년)를 출판하여 작가로서의 명성을 남겼다.
이는 『아들들』(1933년), 『분열한 집』(1933년)과 함께 3부작을 구성한다. 1934년 이후로 그녀의 저서들을 출판해 온 J.데이 출판사의 사장 R.J.월시와 재혼, 미국에 정착하였다. 1938년에는 미국의 여류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이 『대지』 3부작에 수여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도 평화를 위한 집필을 계속하였는데, 중국에서 내란이 일어나 공산 정권이 들어서자 본의 아닌 귀국을 할 수밖에 없었던 펄 벅은 전후의 황폐한 사회에 내던져진 전쟁고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전쟁고아와 혼혈 사생아들을 위하여 펄 벅 재단을 설립하고 전쟁 중 미군으로 인해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태어난 사생아 입양 알선사업을 벌이는 등 직접 봉사 활동에 나선 것도 이 무렵부터의 일이다.
2차 대전으로 미국의 OSS에중국 담당으로 들어오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과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에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후에,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스스로 박진주(朴眞珠)라는 한국어 이름도 지었다.
한국 전쟁 후에 한국의 수난사를 그린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1963년)와 한국의 혼혈아를 소재로 한 소설 『새해』(1968년) 등 한국 관련 소설을 쓰기도 했으며, 1965년에는 다문화아동 복지기관인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설립하였다. 1967년 경기도 부천군 소사읍 심곡리(현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10여 년 동안 한국의 다문화아동들을 위한 복지활동을 펼쳤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무명의 어머니를 통해서 영원한 모성상을 그린 『어머니』(1934), 아버지의 전기인 『싸우는 천사들 Fighting Angels』(1936), 어머니의 전기인 『어머니의 초상 The Exile』(1936)과 『애국자 Patriots』, 『서태후 Imperial Woman』(1956), 자서전인 『나의 가지가지 세계 My Several Worlds』(1954) 등이 있다.
펄 벅은 일생동안 소설과 수필, 평론, 아동서적에 이르기까지 80여 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5개의 장편소설만 존 세지스라는 필명으로 출간하였다. 또한 전 세계 다문화아동들을 위한 차별없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다 1973년 3월 6일 81세로 사랑하는 아이들의 곁을 떠나 생가가 있는 그린힐즈 농장에 뭍혔다.
목차
Chapter1. 결혼
사랑의 결실, 결혼에 대하여/ 사랑의 시작은 삶의 시작이다/ 사랑해서 결혼할까, 결혼하고 사랑할까/ 불행한 결혼을 하지 않는 법/ 훌륭한 결혼이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결혼에도 우정이 필요하다/ 행복한 결혼은 성공한 인생이다/ 남자를 잡으려 결혼하지 마라
Chapter2. 자아
여성이야말로 창조적인 인간이다/ 용기있는 남성, 지적인 여성/ 여성은 남성의 동등한 동반자이다/ 행복한 생활은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남편을 사랑하지 못하는 아내/ 아내는 남편의 어머니가 아니다/ 여성, 스스로를 변화시켜라/ 여성이란 열등감을 떨쳐내라
Chapter3. 성
성의 혁명은 시작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정절의 차이/ 성은 서로를 채워줘야 한다/ 함께 창조하고 파괴하는 남과 여/ 성은 창조의 샘이다/ 사랑에서 요구해야 하는 것들/ 잘못된 성은 불행의 씨앗이다/ 생명의 신비와 신비로움/ 사랑의 기본은 책임이다
Chapter4. 가정
가정은 안식의 터전이다/ 서로의 권위를 인정하라/ 일하는 주부의 마음/ 건전한 가정은 창조적이다/ '집'이 아닌 '가정'이 우선이다/ 정리는 아름다운 질서/ 집안에 활기를 주는 여자/ 가정의 환경은 성격을 지배한다/ 나쁜 아내, 나쁜 엄마/ 여성이 중심이 되는 가정
Chapter5. 교육
자녀를 교육시킨다는 것/ 아이들에게도 지혜가 있다/ 부모된 입장을 가르켜라/ 마음의 소중함을 알게하자/ 아이들은 인정받고 싶어 한다/ 아이들도 존중받아야 한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자신의 의무를 알게 하자
Chapter6. 나눔
부부는 서로 도와야 한다/ 자신과 가족을 위한 봉사/ 남성은 여성의 변화를 원한다/ 진정한 매력이란 현명함이다/ 책임은 함께 나눠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