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파랑새증후군을 앓던 자매, 아프리카로 날아가다
한 살 터울의 자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13년째 함께 살고 있다. 여느 청춘들과 마찬가지로 학업과 자취 생활을 병행하기 위해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해 왔다. 밝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시간을 투자하며 열심히 살았다. 그러다 문득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상만 추구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말았다. 이게 바로 파랑새증후군이라는 건가? 그래서 결심했다. 지금부터 모든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즐기면서 살기로 말이다. 한 끼 한 끼 맛있는 걸 먹기 위해 노력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웃고 떠들고, 비록 생계의 최전방에서 완전히 철수할 수는 없지만 아무리 쫄리는 상황에서도 마음의 여유와 위트만은 잊지 않기로 했다. 바로 현재를 즐기면서 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심의 한구석에는 늘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여행을 시작했다.
동남아와 남미를 함께 여행한 자매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아프리카 땅으로 떠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삼각지이자 희귀 동물이 모여 사는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에서 아프리카 원두커피를 마셨고, GPS 추적이 불가능한 동물보호구역에서 멸종 위기에 있는 흰코뿔소를 봤다. 불과 얼마 전에 화산 폭발이 일어난 에티오피아 에르타 알레 활화산에서는 뜨거운 용암과 마주했고, 흑사병을 뚫고 달려간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큰 바오바브나무와 흰여우원숭이를 만났다.
파랑새증후군을 완벽하게 극복한 두 사람은 이제 어디든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그리하여 이 책은 매우 충실한 여행서인 동시에 두 사람이 파랑새증후군을 극복하게 된 흥미롭고 유쾌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목차
프롤로그 파랑새증후군
1장 여행의 시작
아프리카 9개국 여행 루트
아프리카 9개국 비자 준비
아프리카 9개국 70일, 여행 경비
전염병 예방 조치
현금카드와 국제면허증
아프리카 여행 필수 준비물
자매가 뽑은 아프리카 여행지 BEST 8
2장 남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쿠나 마타타! 여행의 시작
- 아프리카 도착과 배낭 분실 사건
어두운 밤보다 무서운 남아공의 빈부 격차
- 버려진 닭 뼈를 주워 먹는 사람들
나미비아
우리는 개미보다 작은 먼지 같은 존재
- 세상에서 가장 건조한 나미브 사막
덤불 속 집으로 돌아가는 코끼리 가족
- 에토샤 국립공원 게임 드라이브
낯선 현지인에게 의지하다
- 사설 버스 타고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로 국경 넘기
보츠와나
세상에서 제일 편한 커피숍, 오카방고 델타
- 세계 최대 습지에서 전통 배 모코로 타기
새빨간 피를 묻힌 사자의 이빨
- 초베 국립공원에서 만난 헌팅 라이언
머리카락을 만져 봐도 될까?
- 긴 생머리를 부러워하는 아프리카 여성들
잠비아 & 짐바브웨
짐바브웨 국경에서는 모두 한통속
- 경찰과 택시 기사의 가격 담합 사건
악마의 수영장에 뜬 쌍무지개
- 108미터 높이 빅토리아 폭포 위에서 수영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산책
- 30개월 된 야생 사자와 함께 걷기
3장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타자라 열차와 함께 흐르는 아프리카의 삶
- 잠비아 뉴 카피리음포시에서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까지 2박 3일 기차 여행
잠보? 잠보! 주몽을 사랑하는 맨발의 존
- 한국 드라마를 꿰뚫고 있는 아프리카 청년과의 만남
아프리카에서 먹은 떡볶이와 문어초무침
- 잔지바르섬에서 다시 만난 한국인 신혼부부
마담, 한국인은 왜 유독 돈을 깎나요?
- 20달러로 뒤바뀌는 세렝게티 투어의 질
끝없이 펼쳐진 평원을 달리다
-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만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빅 5
은하수가 반짝이는 밤, 세렝게티에서 꿈꾸는 그린란드
- 세렝게티에서 만난 친구들과 나눈 여행 이야기
마사이족 출신 ‘헤어 디자이너’라고?
- 처음 만난 아프리카 원시 부족, 마사이
전통과 문명 사이에서 고민하는 마사이족
- 마사이족을 찾아 전통 부족 마을로
킬리만자로산 아래에서 부른 커피의 노래
- 진짜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오가닉 로스팅 체험
미래를 꿈꾸는 긍정 vs. 대책 없는 긍정
- 여행 50일 차에 다시 느낀 하쿠나 마타타의 의미
터미널 최종 보스에게 사기당하다
-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국경 넘기
케냐
어서 와, 정장 입은 아프리카인은 처음이지?
- 대통령 선거에 저항하는 시위대와 함께 최루탄 맞은 날
하얀 시샤 연기로 가득했던 광란의 금요일 밤
- 집 전체를 클럽으로 만들어 버린 에어비앤비 호스트
우버 택시 기사의 분노의 질주
- 나이로비 공항 길목에 갇혀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다
에티오피아
쏟아지는 별빛 아래, 뜨거운 화산 용암
- 죽음의 3박 4일 다나킬 화산 투어
아디스아바바는 지금 공사 중
- 중국 자본의 유입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수도
라스타! 빨강, 노랑, 초록으로 하나가 되다
- 밥 말리를 사랑하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흑사병을 뚫고 간 곳에서 마주한 가난
- 견디기 힘들었던 안타나나리보의 빈민가
썩은 람부탄과 녹슨 귀걸이, 만 원으로 산 웃음과 행복
-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에게 일부러 사기당해 주던 날
바오바브나무의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순간
- 오직 모론다바에서만 볼 수 있는 바오바브나무
사자보다 희귀한 흰여우원숭이와의 만남
- 키린디 국립공원에서 만난 희귀 동물
에필로그 따로 또는 함께
여행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