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던 도시인,
목장에 내려가 양치기가 되다.
양과 함께 열 번의 계절을 보내며
살고, 느끼고, 사유한 그 경이로운 기록!
저자소개
1972년에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스톡홀름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강사이자 공부하는 연구자로 살아갔다.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은퇴하면서 목장과 양을 물려받게 되어 도시 생활을 접고 시골로 내려간다. 이 일기는 그가 목장에서 지낸 날들의 기록이다. 양 떼 사이를 오가며 탈출한 양이 없는지 세길 반복한 3년, 글 대신 몸을 쓰고, 양들과 함께 나이 드는 것을 통감하고, 때로는 양에게 책임감과 애정을 느끼며 당혹스러워하기도 한다. 양들과 보낸 일상을 기록한 이 글에는 성찰, 웃음, 으스스함, 신비로운 재미가 담겨 있다. 우리 세계에 숨어 있는 작은 경이를, 거대한 우주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자리를 탐구하기 때문이다. 모두 양 덕분이다. 현재 스웨덴 남동쪽 외스테르예틀란드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목차
_옮긴이 글
낙관, 비관, 달관이 함께하는 목장으로
_여름
“내가 양의 주인이 아니라 양이 나의 주인인 느낌이랄까.”
_가을
“우리가 살면서 하는 일이 전부 합리적일 수는 없지 않은가.”
_겨울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한다.”
_봄
“보살펴 주어야 하지만 끼어들어선 안 된다.”
_또 여름
“양치기는 혼자 있어도 혼자 있는 게 아니다.”
_또 가을
“눈부신 장면도 없고 신바람 나는 순간도 없다.”
_또 겨울
“평범한 생활이 그렇게 엄청난 매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_또 봄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게 되기까지 몇 년이 걸린다.”
_그리고 또 여름
“단순한 세계가 오히려 다채롭고 다사다난하다.”
_그리고 또 가을
“지금이라는 시간과 여기라는 공간을 최대한 살아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