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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도 차별이 되나요?
- 저자
- 구정우 저
- 출판사
- 북스톤
- 출판일
- 2019-07-22
- 등록일
- 2020-05-1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1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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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에는 저자가 개발한 인권감수성 테스트가 중요한 기반자료 역할을 한다. 2015년에 만든 인권감수성 테스트는 론칭 한 달 만에 2만 명이 참여해 화제를 낳았고, 대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과 성인들까지 4년간 약 6만 명이 테스트에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숫자로 보는 인권’을 만들어 인권자료와 정보를 일반인들과 공유하는 등, 연구실에 갇힌 인권이 현실과 만나게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요즘 ‘인권감수성’이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인권을 높이려면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이 중요하고, 내가 겪지 않은 상황에 대한 상상력이 중요하다. 허울 좋은 지식의 묶음이나 그럴싸한 국제적 규범으로서의 인권이 아니라, 어려운 사고와 선택을 통과해서 우리 일상에서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 숨 쉬는 가치가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인권감수성은 감성의 영역인 동시에 이성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다. 뜨거운 논쟁도 좋지만, 좀 더 차분하고 냉정한 마음과 머리로 사회적 이슈를 대한다면 서로를 가로막는 오해와 편견이 조금은 풀리지 않을까? 지금과 같은 대립과 혐오를 피하고 서로 존중하며 타협점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과 함께 때로는 논쟁하고 때로는 공감하며 ‘웃으며 싸우는 법’을 익힐 때, 비로소 인권이 우리 삶에 편안히 자리할 것이다.
저자소개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법조문과 판례를 통해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권에 대한 개인의 심리에 관심이 있다. 인권을 마주하는 개개인의 복잡한 심정을 좀 더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예측하려고 한다. 기업, 공공기관 등 사회조직이 보여주는 인권감수성 역시 주요 관심사다. AI와 인권이 공존하는 세상을 머릿속에 그리고, 또 그런 ‘인간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호기심과 바람을 일상의 언어로 풀고 공유하는 데 관심이 있다. 지난 10년간 국내외 연구자들과 함께 ‘인권사회학’ 분야를 꾸준히 개척해왔다.
다행히 많은 학생들이 인권 강의와 사회학 강의에 참여하며 그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소크라테스식 문답 수업이 특징인 그의 강의는 미래를 능동적으로 개척하려는 많은 학생들로 넘친다. 2017년 성균관대 SKKU 강의상을 수상하였고, 대외적으로는 2018년 미국사회학회(ASA) 글로벌분과 운영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탄탄한 국제연구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2015년에 만든 ‘인권감수성 테스트’는 론칭 한 달 만에 2만 명이 참여해 화제를 낳았다. 최근에는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숫자로 보는 인권(humanrightsdb.com)’을 만들어 인권자료와 정보를 일반인들과 공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차곡차곡 정리된 1000여 개의 인권지표들이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디지털 기술과 인권을 접목해 새로운 연구와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한림대와 서울대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에서 연구년을 보냈다. 현재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성균관대 인권과개발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법무부, 국가인권위원회, KDI, 한국도로공사,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등에 컨설팅을 했으며, 법원행정처와 서울중앙지법 양성평등심의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권학회, 한국개발정책학회, 한국반부패정책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목차
책머리에1장 착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인권이 좋아질까?어쩌다 대한민국은 ‘갑질왕국’이 됐을까인권과 인권이 부딪칠 때인권이라는 상자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우리의 인권은 안녕한가요?인권감수성을 높이는 길2장 그들에게 우리의 나라를 빼앗긴다면?정당한 거부감세 살배기 쿠르디가 일깨운 것“우리도 힘든데 누구를 도와?”“그들이 진짜 난민인지 어떻게 알아?”벤담이라면 난민을 거부했을까?“자네 부모가 전라도 사람인가?”3장 ‘금수만도 못한’ 자들에게 인권이란?인간 이하의 인간에게도 인권이?범죄자의 인권을 빼앗으면 피해자의 인권이 회복될까?범죄자 인권이 내 안전보다 중요할까?재발방지가 되려면, 개과천선하려면우리는 그들과 공감할 수 있을까?4장 나의 양심은 국가 없이도 존재할 수 있을까?항일운동에서 배신자 낙인까지“군대 간 사람은 양심도 없다는 거야?”총을 들어야만 나라를 지킬 수 있을까?형평성을 지키는 대체복무 방안은?군복 입은 시민의 권리각자의 위치에서 공동체를 위하는 방식5장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가 함께 살아가려면미투, 터질 것이 터졌다성인지 감수성과 유죄추정“내가 잠재적 가해자라고?”우리는 왜 점점 과격해질까?젠더 전쟁의 승자는?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을 끝내려면6장 결혼만은 포기하라는 말의 의미동성결혼 허용, 시대의 흐름인가?치유가 인권보호?‘시민결합’이라는 실험게이처럼 보이지 않는 이유7장 혐오 표현도 표현의 자유일까?악성댓글, 혐오표현, 드루킹 그리고 ‘인터넷 댓글 실명제’1%를 규제해서 민주주의가 지켜진다면?1%의 규제로 전체가 위축된다면?혐오표현도 지켜내야 할 표현의 자유일까?선거기간에만 실명제를 적용한다면?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켜가는 것8장 장애인 앞에 놓인 장애물을 없애려면님비즘 때문만은 아니다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탈시설은 해결책이 될까?‘무지의 베일’과 역지사지9장 공정한 채용을 위한 차별은 정당할까?모든 스펙은 서울로 통한다?공정성 아래 희생되는 것들차별과 역차별, 어디까지가 ‘정당한 차별’일까?‘그들만의 리그’를 깨기 위하여공정한 채용을 위해, 차별을 돌아보며10장 파업할 권리와 불편하지 않을 권리노동조합권 vs 경영방어권노동조합, 찬성하지만 참여하지 않는 이유유연성과 기본권,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시민교육으로서의 노동교육11장 일터 괴롭힘은 누가 없앨 수 있을까?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폭력의 전염정부가 어디까지 나서야 할까?자율적인 대책마련의 한계몰라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면인권경영을 위하여에필로그 | AI의 인권감수성은 어떻게 키워주지?주(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