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뉴욕타임스 부음 기사에 실린 지상의 아름다운 별들에 관한 기록
이 책은 출세하고 성공한 ‘하늘의 북극성’이 아니라 묵묵히 빛을 발하다 사라진 ‘지상의 아름다운 별들’에 주목한다. 영어로 오비츄어리(Obituary)로 불리는, 세상을 떠난 사람들에 대한 소개가 주된 내용이다. 그중에서도 〈뉴욕타임스〉 부음란에 실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 시기적으로는 2011년도 사망자가 중심이다.
〈뉴욕타임스〉 부음 섹션은 미국 지식인이라면 빼놓지 않고 읽는 글이다. 잘난 사람이 아닌, 열심히 세상을 살다간 사람을 통해 인생의 교훈을 얻기 위해서다. 독자들이 너무도 열심히 읽는 탓에 ‘부음 기사 중독(Obituary Addiction)’이라는 말도 일반화돼 있다. 보통 하루에 2, 3명씩 등장하는 〈뉴욕타임스〉의 부음 섹션은 미국인, 아니 인간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인생, 보람찬 인생, 배우고 싶은 인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다. 이 책에 등장하는 30명의 주인공은 인간 개개인이 보여줄 수 있는 상상력과 아름다움이 무한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그런 점에서 세파에 찌들려 자신조차 잊고 지내던 삶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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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
빌 겔로(Bill Gallo)- 그림 한 컷으로 스포츠 세계를 61년간 조망한 카투니스트
엘리자베스 스벤슨(Dr. Elisabeth Svendsen, MBE.) - 42년간 당나귀 보호운동에 투신한 당나귀의 대모
클로드 스탠리 슐스(Claude Stanley Choules) - 1차 세계대전 참전 마지막 생존자, 110년을 살다 간 평화주의자
레오노라 케링턴(Leonora Carrington) - 예술과 문학을 사랑한 초현실주의 여성화가
피터 비스(Peter Bis) - 친절함과 미소로 ‘국회의사당 이웃’이 된 워싱턴 홈리스
앉아서 기다릴 수 없는 시간
루 말레타(Lou Maletta) - 동성애의 인권을 양지로 끌어올린 게이 운동사의 개척자
칼 오그레스비(Carl Oglesby) - 학생운동가로 시작해 음악가, 문학가, 교수로 이어진 삶
다카하시 아키히로 - 히로시마 원폭을 체험한 반핵?반전?비핵 평화운동가
릿키 와이엇(Ricky Wyatt) - 심신장애자를 다루는 공적시설의 의무와 책임을 규정한 ‘와이엇 기준’의 창시자
잭 케보키언(Jack Kevorkian) - 안락사, 적극적 죽음에의 가담으로 신의 영역 침범한 Dr. Death
1인 창작극이 연출한 신세계
코마츠 사키오 - 일본 SF소설의 대표작 <일본침몰>의 작가 겸 반핵?반전 운동가
랠프 스타인먼(Ralph Steinman) - 노벨상 수장자로 발표되기 3일 전 세상을 떠난 살아 있는 죽음
유진 니다(Eugene Nida) - 바이블을 번역하며 각국의 문화와 언어에 스민 문화적?사회적 배경을 연구한 유랑가
아그네스 바리스(Agnes Varis) - ‘의미 있는 돈 쓰기’를 실천한 예술계의 자선사업가
조지 갤럽(George Gallup Jr.) - ‘권위로서의 여론’을 만들어낸 갤럽(Gallup)의 총 책임자
로버트 에틴거(Robert Ettinger) - 사후세계와 부활을 믿는 사람들에게 꿈을 준 시신냉동보관전문가
밥 앤더슨(Bob Anderson) - 광선검의 달인으로 영원히 기억될 할리우드의 검술전문감독
사랑하고 사랑받은 사람들
앨런 챔피언(Alan Champion) -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30년간 침묵의 연기를 편친 수화전문가
예지 비엘레츠키(Jerzy Bielecki) - 아우슈비츠에서 탈출한 최초의 연인, 죽음마저 헛되이 만든 사랑
엘리자베스 윈쉽(Elizabeth Winship) - 미국 최초의 10대를 위한 성 전문 심리카운슬러
꿈꾸기에 행복한 삶
데이비드 뮈르바흐(David Murbach) - 23년간 뉴욕 록펠러 센터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실어나른 소나무 전문가
오오가 노리오 - 예술을 아름다움인 동시에 돈으로 실현한 음악가이자 경영인
렌 모렐(Ren A. Morel) - 수백 년 전 탄생한 명품악기를 대대손손 유지시켜 주는 바이올린 수리전문가
멜빈 스탈(Melvin Starr) - 뉴욕 맨해튼 타임광장 신년 카운트다운의 이벤트 광고 전담자
케서린 윈드햄(Kathryn T. Windham) - 스토리텔러를 넘어 역사가로 남은 타고난 이야기꾼
우주를 움직이는 고독의 힘
루시안 프로이드(Lucian Freud) - 내면에 잠재된 무의식을 화폭에 옮긴 정신분석학에 입각한 화가
리차드 터너(Richard Turner) - 레오나르도 다빈치 연구에 관한 미국 최고 전문가
케이스 텐트링걸(Keith Tantlinger) - 저가 상품을 글로벌 무역의 핵심으로 만든 컨테이너 개발자
MF 후세인(Maqbool Fida Husain) - 인도 출신의 무슬림 신자로 흰두 사상에 기반해 최후의 만찬을 그린 화가
미래행장
이준구(Jhoon Rhee) - 미 국회의사당에서 100년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도장을 운영한 세계 태권도계의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