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통령의 인사』는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대통령의 인사’가 잇달아 ‘인사 참사’를 빚으면서 비판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대통령의 인사’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참여정부 인사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대통령의 인사는 한마디로 임자(대통령) 마음이었다. 철학도 체계도 일관성도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대통령과 몇몇 측근 실세에 의해 밀실에서 독단되어온 것이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실 그에 따른 국정의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도록 심각했다. 그래서 노무현 정부는 처음으로 ‘대통령의 인사’를 광장으로 끌어내서 인사추천과 인사검증의 분리로 균형과 견제 기능을 갖추는 등 체계와 철학을 세우고 ‘시스템’ 인사를 단행했다. 이 책은 참여정부 당시 인사보좌진이 그 과정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오롯이 담아낸, 한 편의 흥미진진한 인사 드라마이자 역사에 남을 인사 보고서이기도 하다.
노무현 정부는 ‘시스템 인사’라는 각고의 작품을 다음 정부에 선물로 남겨주고 물러났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그 보물은 지하창고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명박 정부도 박근혜 정부도 그것을 활용할 의사도 철학도 없이, 대통령의 인사를 다시 뒷골목 조폭집단 ‘보스의 인사’ 수준으로 되돌리고 말았다. 이에 참여정부가 가장 공력을 기울인 ‘시스템 인사’ 체계를 중심으로 대통령의 인사 즉 정부 인사에 관한 5년간의 경험과 사례들, 그리고 그 뒤꼍의 얘기들까지 이 책에 모조리 담아냄으로써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망가져버린 ‘대통령의 인사’를 다시 복원하는 데 밑거름으로 삼고자 했다.
목차
여는 글(대표저자 서문) 인사는 ‘수첩’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서장 참여정부 인사혁명의 서막_인사는 철학과 소신의 산물
인사, 조직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적인 열쇠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제1부 참여정부 인사, 어떻게 했나
1장 대통령의 인사, 마침내 밀실에서 광장으로
참여정부의 인사혁명,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참여정부 인사의 최고 실세는 ‘시스템’
2장 무엇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먼저 직위를 파악하다
그리고 직무를 분석하다
참여정부, 장관 추천에서 임명까지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만나보는 것이 낫다
3장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을 만들다
인사 3심제,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 그리고 대통령
인사추천회의, 견제와 균형을 위한 배심원
4장 검증, 아무리 철저해도 지나치지 않다
피할 수 없는 혹독한 관문, 검증
가장 예민한 검증 메뉴, 병역과 부동산
음주운전, 사소한 그러나 치명적인
장관까지 인사청문회를 확대한 뜻
5장 청탁, 인사를 망치는 공적 1호
밑져야 본전이던 청탁, 이제는 패가망신으로
청탁과 추천의 차이
소나기를 피하는 법, 병풍수석ㆍ간판수석ㆍ발표수석
6장 인사혁명,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다
먼저 권력기관을 제자리에 돌려놓다
인사, 개방하고 경쟁시키다
제2부 참여정부, 인재 어떻게 찾았나
7장 인재심마니들, 인재 찾아 3만 리
인재를 찾는 법 그리고 국가인재DB 구축
인재 발굴을 위한 몸부림, 인재‘심마니’
인재 공개모집 그리고 찾아나서는 공모, 헤드헌팅
인사 이후에도 인사는 계속된다
8장 균형인사와 서열파괴인사를 단행하다
흙속의 진주를 찾다, 고시 출신을 이긴 9급
차별 철폐를 통한 균형인사 실현
출신?서열이 아니라 자질과 능력이 문제
관행·서열 파괴 ‘트로이카’
9장 찾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책임은 대통령이 집니다!”
외교사의 쾌거, 유엔사무총장 탄생
제3부 참여정부 인사를 둘러싼 논쟁과 제언
10장 참여정부 내내 따라다닌‘코드 인사’유령
코드 인사? 오히려 필요하다
‘코드’가 문제라고?
‘코드 인사’3종 세트
엽관제와 탕평인사
11장 실패로부터 배우는 교훈, 실패 없는 인사를 위한 비전
참여정부의 인사 실패 사례와 교훈
진일보한 인사를 위한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