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서양식 만찬부터 뉴요커의 채끝 짜파구리까지 세계와 만나 변화해온 글로벌한 100년 식탁을 만나다!
한국 음식과 한국인의 식생활은 지난 100년의 급격한 시대 변화 속에서 다양한 세계문화를 만나 뒤섞이며 변화를 거듭해왔다. 가장 신뢰할 만한 음식문화사를 들려주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가 이번에도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치밀하게 분석해 한반도가 세계 식품체제에 편입되는 개항기부터 현재까지를 여섯 시기로 나누어 추적하면서 한국인의 식탁과 입맛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생생히 들려준다. 대한제국의 서양식 만찬에서 오늘날 K-푸드의 유행까지, 글로벌한 한국인의 100년 식탁을 함께 즐겨보자.
저자소개
음식을 문화와 인문학, 역사학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연구하는 음식인문학자.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대학원 민족학·사회학 대학에서 「중국 쓰촨성 량산 이족의 전통 칠기 연구」로 민족학(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민속학 담당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7~2008년 일본 가고시마대학교 심층문화학과에서, 2017~2018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아시아학과에서 1년간 방문교수로 지냈다.
저서 『음식전쟁 문화전쟁』, 『그림 속의 음식, 음식 속의 역사』, 『음식인문학』, 『식탁 위의 한국사』, 『장수한 영조의 식생활』, 『밥상을 차리다』, 『한국인, 무엇을 먹고 살았나』 등은 주로 한국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살핀 책이다. 또한 저서 『중국 중국인 중국음식』, 『차폰 잔폰 짬뽕』, 『맛있는 세계사』와 역서 『중국 음식 문화사』, 그리고 감수하고 특집글을 쓴 『밀크의 지구사』, 『아이스크림의 지구사』, 『빵의 지구사』, 『위스키의 지구사』, 『차의 지구사』, 『초콜릿의 지구사』, 『치즈의 지구사』, 『커리의 지구사』, 『피자의 지구사』, 『향신료의 지구사』 등이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음식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세계사적 맥락을 살피는 연구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프롤로그: 세계 식품체제의 형성과 한반도 편입의 역사 1부 개항의 식탁─이국 음식과 만남1 미국인 조지 포크가 묘사한 조선 음식2 김득련이 세계 일주 중에 먹은 서양 음식3 엠마 크뢰벨이 서울에서 차린 프랑스식 코스 요리4 앨리스 루스벨트가 고종과 함께 먹은 조선식 점심5 황실 원유회에서 마신 맥주와 위스키2부 식민지의 식탁─조선의 일본식 음식과 일본의 조선식 음식1 일본식 두부와 빙수의 유행2 청국우동에서 우동으로3 식탁에 스며든 일본산 조미료, 아지노모토4 선일융화를 실현한 일본 장유5 제국으로 옮겨간 야키니쿠와 가라시멘타이코3부 전쟁의 식탁─배급, 통제, 그리고 구호의 식생활1 “총후의 국민은 쌀을 절약하고 대용식을 먹읍시다”2 소고기 대신 무엇을 먹을까?3 대용식 장려로 주목받은 호떡과 소면4 해방공간의 청계천 길거리 음식5 구호물자 우유죽과 부산의 하꼬방술집4부 냉전의 식탁─미국의 잉여농산물 유입과 녹색혁명1 북한의 민족음식 구축2 치킨라멘과 소고기라면, 그리고 K-레이션3 밀막걸리와 희석식 소주의 유행4 콩기름 식용유 생산과 튀김 음식의 증가5 녹색혁명과 통일벼5부 압축성장의 식탁─먹는장사 전국시대1 LA갈비와 삼겹살구이의 등장2 식품산업, 전쟁 같은 경쟁3 청량음료, 뜨거운 판촉전4 건강 추구 속에 꽃핀 횟집5 강남 개발 완성과 고급 음식점 개업 붐6부 세계화의 식탁─한국인의 식탁을 장악한 세계 식품체제1 열대 과일 수입 붐2 서양 채소의 소비 증가와 씨앗 재산권3 연어와 랍스터, 대중 수산물이 되다4 지구화된 매운맛5 세계화 과정에서 변하고 있는 입맛에필로그: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성찰본문의 주|참고문헌|이미지 출처 및 소장처|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