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작가 김민제가 더 이상 ‘힐링’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로 처음 독자와 만난다.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가 상품으로 쏟아지는 이 시대에 ‘힐링’은 때로는 어서 괜찮아지라는 무언의 다그침처럼 느껴진다. 김민제는 그렇게 깨끗이 표백된 세계에 대고 어떤 긍정적인 다짐으로도 수그러들지 않는 내면의 잡음을 또렷하게 들려준다. 희망과 성장으로 귀결되지 않는 마음의 명암을 직시하는 저자의 태도는 독자에게 색다른 위안을 준다. 삶이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이 오늘따라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꿈과 열정이 자신을 파괴해간다고 느낀다면, 무엇보다 그저 우울해도 괜찮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죽고 싶다는 말은 간절히 살고 싶다는 뜻이었다』를 권한다.
목차
프롤로그CHAPTER1 떠나고 싶은 게 아니라 여기 있기가 싫었던 거야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솔직하게 기억하기 / 고통은 강렬할수록 빛이 난다 / 재미없고 시시하고 쓸쓸한 / 모든 행복은 결핍을 수반한다 / 떠나고 싶은 게 아니라 여기 있기가 싫었던 거야 / 요즘의 술자리 / 소박한 부자 되기 / 그저 우울한 시간 / 포기할 수도, 계속할 수도 / 영원하다 믿고 싶은 내 마음은 영원하다 / 생각을 없애는 방법을 생각한다 / 보여주기 위한 삶 / 사회 초년생 / 장례식 / 강박증 / 마음의 빚 / 조금 더 현명하게 사는 방법 / 나쁜 여자의 이상형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 행복은 없는 것 / 여행 가고 싶다 / 성공을 부추기는 사회 / 나만의 문제 / 건강도 돈이었다 /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때 / 내 안의 질투 다스리기 / 주님의 기도 / 자신감과 자존감 / 살아 있을 때 살자 / 장점과 매력 / 여행에 관하여 / 청춘 / 사람, 상황, 환경에 치였다 / 우연과 인연 /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 / 나를 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는 나를 위해CHAPTER2 사랑해서, 사랑하지 않아서자의적 사랑 / 썸 / 데스노트 / 가해자인 피해자 / 당연한 기다림 / 사디스트 / 어쩔 수 없는 서운함 / 내가 나한테 바라는 게 많아진 거야 / 기분 탓이 아니었다 / 사랑해서, 사랑하지 않아서 / 재회 / 괜찮다고 하면 괜찮아질 줄 알아서 / 기도문 / 평범한 이기심 / 청춘 낭비 / 같은 세계에 살기 위해선 같은 상처를 가져야 한다 / 네가 나를 사랑해줘서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었어 / 헤어짐 / 우리의 세상은 너무 달라서 / 떠난 사람과 남겨진 사람 / 마무리 / 사랑과 이해 /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안 되는 이유 / 얼룩덜룩 / 올인 / 어디까지 / 잊어버리든지, 잊고 버리든지 / 까이고 나서 / 무책임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 다시 사랑하긴 글렀다CHAPTER3 너무 멀리 가지도, 너무 가까이 다가오지도시간이 없어서 못 만나는 사이 / 미묘한 뒤틀림 SNS는 인생 낭비다 / 동아줄 / 내가 선택한 외로움 / 이해의 스펙트럼 / 그냥은 없어 / 자기들이 못난 건 생각 안 하고 / 언어의 품격 / 재생목록 / 모 아니면 도 / 예의 없는 사람 / 시기와 질투에 관하여 / 음주 운전하고도 사고가 안 나는 이유 / 에스키모의 사냥법 / 거짓말 / 용서의 무게 / 사과 / 상처 준 대가 / 무한대로의 견딤 / 예의 / 피곤한 사람들 / 유머와 재치 / 빛이 나는 사람 / 곁에 둬야 할 사람 / 증거 / 이해는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 난독증 / 기간과 진심 / 잘못된 정리 / 멀리 가도 너무 멀리는 가지 말고 / 정의 / 모르는 사람들의 위로 / 관계의 진실 / 바라는 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CHAPTER4 애쓰지 않고 그대로 두는 법성공 / 무덤의 크기는 누구나 똑같습니다 / 99퍼센트 /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인생 / 악당 / 최선의 기준 / 대단하지 않은 일을 하며 배운 대단한 것 / 만능 / 자연 소멸된 관계 / 내 취향의 목적 / ‘걸레’라는 소문 / 평범한 특별함 / 적당한 매력 / 풍요로운 삶을 위한 다짐 / 기출 변형 / 행복의 조건 / 독서 / 상처받을 걸 알면서 알아내는 세 가지 / 수준 차이 / 내일은 오지 않는다 / 선택 / 도서관 / 자신을 믿는 사람 / 감사함과 너그러움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