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불법 금융과 돈세탁의 전초기지는 어디인가”21세기 금융공학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나라,웰컴 투 더 머니랜드!영국의 탐사 언론인 올리버 벌로가 불법 금융과 돈세탁의 은밀한 세계를 파헤친다. 그는 슈퍼리치들이 부정하게 얻은 부를 조세 당국 및 공무원의 감시에서 차단하기 위해 은닉해 두는 가상의 나라를 ‘머니랜드’라고 명명하고, 그 실체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우크라이나의 전직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자국에서 약탈한 자금의 경로를 뒤쫓는 취재는 전 세계 조세 피난처들의 실태 분석으로 이어진다. 그의 취재로 부자와 권력자의 돈세탁을 조력하는 전 세계적 자산 보호 산업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벌로는 런던과 취리히, 월 스트리트의 영리한 금융인과 법률가, 부동산 중개인들이 갈고닦은 조세 회피 및 탈세, 돈세탁 수법을 낱낱이 보여 준다. 런던 시티의 무국적 달러화와 무기명 채권에서부터 파나마의 유령 회사, 저지섬의 신탁, 리히테슈타인의 재단까지, 머니랜드를 육성한 금융공학의 실체를 밝혀 내며 우리가 믿고 있는 제도가 정말 공정한 것인지 되묻는다. 세계 곳곳을 흘러 다니며 민주주의를 잠식하는 더러운 돈의 맨얼굴을 폭로하는 책이다.
저자소개
1977년에 태어나 웨일스 중부의 양을 기르는 농가에서 성장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현대사를 공부한 그는 1999년 러시아로 이주한 독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민주주의적 변혁의 물결이 일고 전쟁이 발발하는 등 1990년대 동유럽의 상황은 흥미진진했고, 벌로는 그 역동적인 변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났다.
그는 러시아 이주 이후 7년 동안 상트페테르부르크,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 수도), 모스크바 등지에 거주하며 지역 잡지와 신문사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들여놓았으며, 나중에는 로이터통신에서 일하게 되었다. 러시아에 첫발을 디딜 때만 해도 민주주의적 변모, 자유에 관한 글을 쓸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을 목도하며 오히려 러시아-체첸 전쟁, 인권유린, 구소련의 도둑 정치에 대한 글을 썼다.
벌로는 세 번째 책 『머니랜드』에서 유령 회사, 신탁, 비밀 은행 계좌 등으로 이루어진 국제적인 자산 보호 산업의 복잡한 퍼즐을 맞춰 나간다. 그는 구소련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한 올리가르히(신흥 거부)가 남긴 돈의 자취를 뒤쫓아, 런던에서 출발해 오데사와 키프로스를 거쳐 키예프까지 간다. 그의 집요한 취재로 적도기니, 앙골라, 나이지리아 등 세계의 가장 가난한 국가들에서 거액의 자금을 쥐어짜내 서구에 은닉하는 국제적 부패의 복잡다단한 현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사악한 도둑 정치가 및 그 자녀들의 맨얼굴이 드러난다.
최근에는 세계 각지의 분쟁 상황을 보도하는 언론인들로 이루어진 단체인 전쟁과평화보도연구소의 캅카스 지역 담당 편집자를 맡기도 했으며, 현재는 런던 동부에 살고 있다. 여행, 사진 촬영, 럭비 시청, 요리, 그리고 독서를 좋아한다.
목차
Chapter 1. 알라딘의 동굴 Chapter 2. 해적 Chapter 3. 소小앤틸리스제도의 여왕 Chapter 4. 섹스, 거짓말, 그리고 역외 매개체 Chapter 5. 할리 스트리트의 수수께끼 Chapter 6. 유령 회사 게임 Chapter 7. 암 Chapter 8. 방울뱀처럼 밉살맞은 Chapter 9. 여권을 판매하는 사람 Chapter 10. “외교관 면책특권!” Chapter 11. ‘쓰기 불가능하게’ 만들기 Chapter 12. 암흑 물질Chapter 13. “핵의 죽음이 당신의 문을 두드려 댄다”Chapter 14. 돈이 좋다고 말해요Chapter 15. 고급 부동산 Chapter 16. 금권 보유자들은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한다Chapter 17. 스위스 박살 내기 Chapter 18. 조세 피난처 미국 Chapter 19. 머니랜드에 맞서기 Chapter 20. 뭔가 썩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