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격동의 구한말,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면서 한인 사회를 근대화하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러시아혁명기에는 가난하고 권력에 짓밟히는 동포들을 위해 프롤레타리아혁명을 이끈 최재형(崔才亨 또는 崔在亨, 1860~1920)의 일생을 조명한 역사소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사람들의 곡진한 이야기를 다룬 책을 많이 써온 이수광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헤이그 밀사들의 비장한 여정,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 신채호의 민족 언론 활동에 물적,
저자소개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저 문밖에 어둠이」로 삼성미술문화재단 도의문화저작상(소설 부문)을, 「우국의 눈」으로 제2회 한국미스터리클럽 독자상을, 「사자의 얼굴」로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랫동안 방대한 사료를 섭렵하고 현장 답사를 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사람들의 곡진한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는 집필을 해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천년의 향기』, 『나는 조선의 국모다』, 『세상을 바꾼 책사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책사 한명회』,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왕과 나, 김처선』, 『조선의 마에스트로, 대왕 세종』, 『조선의 방외지사』, 『대륙의 영혼, 최재형』 등이 있다. 현재 『계간 미스터리』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추천의 말 이국의 파르티잔 넘실넘실 흘러가는 볼가 강이여 꽃이 저보다 더 예쁘시거든 꽃을 안고 주무세요 두만강을 건너 대륙으로 가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시베리아, 내 사랑 능소화를 닮은 여인 사랑과 죽음은 같이 온다 붉은 깃발에 바치다 울 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북방에 한 미인이 있어 나 홀로 길을 가네 나는 사직에 죽기로 맹세하였다 전쟁의 바람 그대 물결 따라 조국의 영광도 흐른다 태극기 바람에 휘날리고 영웅들의 전설 나는 태양을 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