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PD수첩」 PD들이 방송에서 차마 못 한 이야기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언론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PD수첩」. 그들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였다. PD저널리즘의 생생한 보고이자 우리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를 자처하는 「PD수첩」의 20년을 정리하고 기념하기 위해,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PD수첩」 이슈의 중심이 되었던 9명의 역대 PD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책에는 9명 PD들의 취재 당시의 생생한 심경과 기록 나아가 현 시국에서 PD수첩과 한국 언론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다.
「PD수첩」이란 프로그램을 최초로 기획한 PD부터, 가장 최근 검찰 스폰서 의혹을 보도한 PD까지 효순이 미선이 사건, 황우석 논문 조작 방송, 미국산 소고기 검증 방송 등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의 중심에 섰던 9명 PD를 만나 프로그램 취재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한편, 나아가서 PD저널리즘과 한국 언론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과 반성까지를 끌어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검증 문제를 취재했던 김보슬 PD, 삼성 무노조 문제,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다룬 한학수 PD, 대한민국 검찰의 도덕성에 의혹을 제기한 최승호 PD, 94년부터 「PD수첩」을 연출하고 책임 PD를 맡았으나 MBC 사장 인사 후 논란 속에서 인사 조치 당한 김환균 전 CP, 미선이 효순이 사건 보도로 촛불집회라는 문화현상을 일으켰으며 청와대, 검찰, 국정원 등 한국의 권부를 거시적으로 다룬 최진용 PD, 방송사상 유래없는 방송 주조정실 점거라는 난관 속에서 만민중앙교회 비리 문제를 고발한 윤길용 PD, 초창기부터 수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김상옥PD, 90년대부터 MC를 맡고 십여 년의 세월을 PD수첩과 함께하였으나 광우병 보도 이후 인사조치 당한 송일준 PD, 「PD수첩」 최초 기획자로서 PD수첩을 처음 만들고 제작한 김윤영 PD까지 「PD수첩」의 20년을 총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홉 명 PD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담겨 있다.
저자소개
1966년 부산 출생. 『인물과 사상』의 인터뷰를 맡고 있으며, 『인터넷 한겨레』의 하나리포터로 10대도 사람이다, 민주당 국민경선 특별취재 단장으로 활동하였다. 그리고 웹진 「시비걸기」의 마스터, 여성주간신문 『우먼타임즈』, 월간 『아웃사이더』, 『서프라이즈』의 인터뷰 정치 등을 맡았다.
인터뷰한 책으로는 『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라잉 넛,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공저)『사회를 바꾸는 아티스트』『마주치다 눈뜨다』『유시민을 만나다』『7인 7색』『감독, 열정을 말하다』『禁止를 금지하라』『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신해철의 쾌변독설』『아! 대한민국, 저들의 공화국』『괜찮다, 다 괜찮다』『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희망을 심다』『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등이 있다.
그의 책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그의 인터뷰 대상은 전방위적이다. 『신해철의 쾌변독설』에서는 음악, 정치, 교육, 문화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신해철의 인생철학과 함께 그가 음악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으며, 음악에 대한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괜찮다, 다 괜찮다』에서는 베스트 셀러 작가, 인생파 작가, 평론가의 도움 없이도 글을 알아먹게 쓰는 작가 공지영과 독자들의 만남을 주선하였다. 또한 『아! 대한민국 저들의 공화국』에서는 2008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이 한국사회에 지니는 의미를 파헤쳤고,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에서는 자본주의와 한국경제에 관한 김수행 교수의 심도있는 분석과 전망을 전달하였다.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에서는 영화배우 신성일의 삶을 통해 한국 영화계 전반을 읽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이처럼 그는 음악, 문학, 정치, 사회, 경제, 영화 등 전방위적인 분야를 파고들며, 독자들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 밖에 『쉘 위 토크』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8명의 인사들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PD수첩」’ - 이주갑 MBC 시사교양국장
1부. 당신은 「PD수첩」을 아는가
1장. 「PD수첩」 최초 기획자를 만나다 - 김윤영 PD
「PD수첩」의 진실은 막을 수 없다/「PD수첩」이 시작되다/「PD수첩」의 위기와 시련들/PD저널리즘에 대하여/앞으로의 「PD수첩」에게/항상 자식같은 「PD수첩」
2장. 종교라는 금기에 도전하다 - 윤길용 PD
용기 없는 자의 잠꼬대/소쩍새 마을 일력의 두 얼굴/만민교회 신도들의 MBC 점거/탐사 프로그램에 천착하다/미스터리와 남겨진 이야기들/PD는 참 행복한 직업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PD수첩」 - 문지애 아나운서
3장. 「PD수첩」 초창기의 기록들 - 김상옥 PD
나의 방송생활 30년/진실 보도에 따르는 고통들/문화 간 충돌과 갈등의 문제/언론에 대한 단상/다음 시대의 「PD수첩」
2부. 「PD수첩」, 진실에 물들다
4장. 시대의 가장 정직한 목소리 - 김환균 PD
내게 던져진 질문 몇 개/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부동산 문제와 교육 문제/시대를 목격하고 정직하게 전달하다
탐사보도선 ‘「PD수첩」’호의 오리발 - 정재홍 방송작가
5장. 성역을 넘어 상식으로 - 송일준 PD
「PD수첩」 20년, 아직도 길이 멀다/긴박했던 취재 순간/비판이 봉쇄된 사회의 위험성/「PD수첩」이 다루지 못할 소재는 없다/시사 고발 프로그램 PD의 자세/언론이 처한 환경과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비난하는 이들에게도 믿음을 주는 프로그램
6장. 한국의 권부를 생각한다 - 최진용 PD
혹시 전에 「PD수첩」 안 하셨나요?/대중들의 잘못된 환상을 깨줄 의무/반미 여론과 친일파 청산/「PD수첩」이 가야 할 길/업그레이드된 탐사저널리즘의 출발점
스무살 「PD수첩」에게 바라는 소원 - 「PD수첩」 시청자모임 운영자
3부 「PD수첩」...(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