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꼭 가보고 싶은 도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로망 도시, 유럽 문화의 중심지이며 예술의 산실인 파리를 생생하게 그려낸 화가들이 있으니, 바로 인상파이다. 지금의 파리의 모습은 19세기 후반 오스망 남작의 지휘 아래에서 추진된 도시계획으로 완성되었고, 인상파 화가들은 이 변화의 순간순간을 마치 스냅사진처럼 생생하게 그림으로 담아냈다. 르누아르의 「퐁뇌프」, 카유보트의 「유럽의 다리」, 피사로의 「몽마르트르 대로」연작 등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파리의 모습이 지금의 파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는 바로 이 도시 파리와, 파리를 그린 인상파 화가들 그리고 그 시절을 살았던 당시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의 제목 속의 파리는 도시로서의 파리를 지칭하는 것인 동시에, 19세기 근대화를 일컫는 대명사이며, 당시를 살았던 파리지앵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지은이 | 이택광
저자소개
경북에서 나서 부산에서 자랐다. 부산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문화 연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려고 영국으로 갔다. 워릭대학에서 철학 석사를 받고 셰필드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문화 연구와 문화 이론이다. 귀국 후 광운대 영문학과에서 문화 연구를 가르치다가 2008년 현재 경희대에서 문화이론과 문화연구를 가르친다. 지은 책으로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 『중세의 가을에서 거닐다』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들뢰즈의 극장에서 그것을 보다』 『민족, 한국 문화의 숭고 대상』 『세계를 뒤흔든 미래주의 선언』 등이 있다.
목차
책을 내며
인상파의 탄생
인상파, 프랑스를 그리다
인상파, 비평가들이 지어준 조롱의 이름
파리의 발전과 관광객의 탄생
관광객의 시선으로 고향 풍경을 바라보다
철교 위를 달리는 기차가 말해주는 것
외젠부댕, 모네의 스승이자 인상파의 선구자
화가의 꿈을 안고 파리에 모인 세 화가
직설적인 표현으로 살롱의 화풍에 도전한 화가 마네
그림 속 일본 이미지와 인상파 미학의 관계
인상파 그림 속 파리의 모습
인상파 화가들
개성 넘치는 화가들의 사생활
고집스런 완벽주의와 여성 혐오 성향을 가진 드가
파리의 사교계를 사로잡은 여인, 모리조
가난한 삶을 살아야 했던 모네와 그의 아내 카미유
리얼리즘에 가장 충실했던 인상파 화가, 피사로
인상파에서 가장 특이한 성격의 화가, 세잔
최초의 인상파 후원자이자 화가였던 카유보트
미술 공부를 위해 파리에 온 미국인 여성, 커샛
프랑스에서 활동한 영국 출신의 화가, 시슬레
인상파와 자본주의
19세기 정치.문화적 변화와 인상파 화가들
전쟁을 피해 런던으로 간 모네
파리 시민의 무의식을 그린 르누아르
파리코뮌이 인상파 화가들에게 준 영향
이념의 시선을 벗어나 정직한 눈에 충실했던 화가들
최초 인상파 전시회와 여성 화가의 영입
드가, 19세기의 쇼걸 발레리나를 그리다
모네, 열정적으로 진보를 믿고 미를 꿈꾸다
인상주의자가 나왔습니다! 인상파 주간지의 탄생
인상파와 파리
사진을 찍듯 파리의 구석구석을 담다
인상파, 화가의 스튜디오를 거리로 옮겨놓다
드가, 노동자의 술 압생트와 삶의 취기를 그리다
마네, 파리의 주점 풍경과 근대 자본주의를 그리다
르누아르가 그린 부르주아 문화의 이상향과 열정
카유보트, 발코니에서 파리 시가지를 내려다보다
인상파의 전매특허, 파리의 거리 그림
휴식과 노동의 삶, 근대 도시 파리의 일상
모네의 푸르빌 그림과 프랑스의 금융위기
일곱 번째 인상파 전시회와 베르트 모리조
인상파의 종언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인상파의 거장들
쇠약해진 마네가 살롱전 출품을 위해 그린 그림
마네의 죽음, 위대한 화가를 잃다
새로운 모네의 예술의 중심, 지베르니 정원
지베르니 정원을 사랑한 모네와 포플러 나무
세잔, 인상파 그늘에서 벗어나 표현주의로
마네의 죽음과 모리조의 시골 생활
인상파 마지막 전시회와 드가의 목욕 시리즈
고흐와 고갱의 미학과 상징주의 문학
드가, 인생의 외로움을 느끼다
피사로, 점묘파 기법을 배우다
현대 추상화에 다리를 놓은 세잔의 예술
황혼기를 맞은 인상주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는 주요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