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데이비드 하비는 자신의 `시공간론`을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의 도시 파리를 탐구한다. 파리를 대상으로 삼아 그가 이제껏 천착해왔던 자본이 지리공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 지리공간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의 그의 저작 가운데 프랑스의-또는 유럽사의-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혼란스러운 시기를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역작이라고 평가 받은 이 책에서 그는 수십 년간에 걸친 도시와 공간의 상충하는 움직임이 1848년의 혁명으로 이어지고 파리 코뮌의 마지막 날들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기술하였다.
이 책은 당시의 수많은 자료 사진과 도미에 등의 유명한 삽화가들의 그림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이런 자료들은 당시 엄청난 변화를 겪었던 파리라는 도시의 대조적인 모습을 잘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비는 발자크와 보들레르 같은 낭만주의 소설가들의 작품을 적절하게 인용하면서 부동산이나 노동시장의 역동성 등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상반되는 주요 자료들에 대한 그의 철저한 분석과 문학적 묘사를 따라가는 동안 어느덧 당시 파리의 전체적 모습을 파악하게 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하비의 책은 오늘날 최첨단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도시와 공간의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마련해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하비 (David Harvey)
1935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존스홉킨스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지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급진지리학과 마르크스주의이다. 현재 뉴욕 시립대학 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도시의 정지경제학』(한울아카데미, 1996), 『희망의 공간』(한울아카데미, 2001), 『신제국주의』(한울아카데미, 2005),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생각의나무, 2005), 『에펠』(생각의나무, 2005), 『포스트모던의 조건』(한울아카데미, 2008), 『자본의 한계』(한울아카데미, 2007) 등이 있다.
목차
서문: 단절로서의 근대성
1부 묘사: 파리 1830~1848
1. 근대성의 신화: 발자크의 파리
2. 신체정치를 꿈꾸다: 혁명적 장치와 유토피아 요강, 1830~1848
2부 물질화: 파리 1848~1870
3. 프롤로그
4. 공간관계의 조직
5. 화폐, 신용, 금융
6. 임대료와 부동산 이권
7. 국가
8. 추상적ㆍ구체적 노동
9. 노동력의 판매와 구매
10. 여성의 여건
11. 노동력의 재생산
12. 소비자중심주의, 스펙터클, 여가
13. 공동체와 계급
14. 자연적 관계
15. 과학과 감정, 근대성과 전통
16. 수사법과 표현
17. 도시 변형의 지정학
3부 코다
18. 사크레쾨르 바실리카의 건설
원주
그림 목록
표 목록
참고문헌
그림 출처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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