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술관, 박물관 등의 전시 책임자를 큐레이터(curator)라고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큐레이터의 모습은 우아하다. 따끈따끈한 커피를 홀짝이며 작가와 이야기를 하고 전시 기획을 짠다.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의 저자는 매체에서 그려지는 큐레이터의 삶은 실제 큐레이터의 삶을 오롯이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모든 직업에는 나름의 낭만과 현실이 혼재하는 법, 큐레이터도 마찬가지다.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과정도 꽤나 어려울 뿐더러 되고 나서도 곳곳에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실제 큐레이터가 큐레이터와 큐레이팅에 대해 말한다. `큐레이터와 큐레이팅, 그 달콤쌉쌀함에 대한 가차없는 시선`이라는 책 표지의 문구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큐레이터로서 활동하며 겪었던 일과 느꼈던 감회를 소탈하게 표현한다. 큐레이터가 되는 과정에서부터 큐레이터의 역할 그리고 한국 미술계의 모습 등 장래 큐레이터가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익한 정보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큐레이터 지망생이 아닌 일반 독자라도 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큐레이터의 삶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일수
수십여 회의 전시기획을 하였으며, 여덟 권의 예술서를 집필했다. 다양한 관심을 받은 전시기획력과 신념은 직접 운영하던 ‘하나코(하늘을 나는 코끼리)갤러리’의 전시회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언제나 신선한 상상력과 열정이 가득한 작품으로 초대전을 하고자 했고, 많은 관람객들이 미술의 맛과 멋을 느끼도록 문턱이 낮은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기획과 마케팅’ ‘전시기획과 안목’을 주제로 미술대학에서, ‘그림을 읽어주다’ ‘미술관 나들이’를 주제로 기업체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또 대중들을 위한 예술서 집필과 함께 웹사이트에 미술에 관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서양미술과 다른 한국미술만의 표현법과 감상법을 알려주는 (이 놀라운 조선 천재화가들)(구름서재, 2009), 미술과 미술관에 대한 (뜨거운 미술 차가운 미술)(인디북, 2008), 창의력을 키우는 예술교육서 (얘들아 그림 그리자) 시리즈(다빈치기프트, 2005~2006) 등이 있다.
목차
글을 열며
제1전시장-갤러리, 미술현장에서 산다는 것
왜 이토록 큐레이터에 몰입하는가
갤러리에 드라마 속 큐레이터는 없다
큐레이터로 산다는 것
정답을 드릴 수 없는 질문
위대한 관심의 동기
큐레이터가 되려는 당신에게 꼭 묻고 싶은 것
두둑한 밑천, `작품을 볼 줄 아는 안목`
대학원은 꼭 가야 하나요?
가치 있는 연습게임 아르바이트, 인턴 큐레이터
지식인들이 `막노동`을 한다?
불평불만, 까칠함, 이곳은 직장입니다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
그 다음, 선택
제2전시장-치열한 감동의 승부, 전시장
전시장과 큐레이터, 그 첫 만남
상업갤러리의 큐레이터!
치열한 감동의 승부, 전시장_갤러리의 시작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는 다르다
우리나라 갤러리, 과거와 현재 이야기
상업갤러리의 다양한 운영, 그리고 그 외 미술현장들
그 작품 한 점에
큐레이터들의 미술감상법
갤러리를 운영한다는 것
사장님들의 예술경영 그 위험한 오해와 안타까움
작가가 있습니다
미술동네 사람들
그들만의 리그
하나코갤러리 문턱을 낮추었더니 관람객들이 역사를 만들었다
제3전시장-살아 있는 전시장, 그 안쪽
아트페어, 꼼꼼하게 준비해서 가자
아트페어, 큐레이터의 체크 사항
2008년 베이징아트페어를 다녀와서
아주 특별한 고객리스트
한국의 미술작품 가격 산정
작가에게도 큐레이터에게도 매우 중요한 전시 리플릿
언론홍보, 글을 써야 하는 큐레이터
속이 꽉 찬 큐레이터의 독서량
작가는 발굴되어야 한다
그 설치작품, 사고 싶은데 얼마인가요?
관람 3년차, 열한 살 꼬마가 그림을 사다
미술애호가와 작품이 만날 때
목소리는 친절하게, 입은 무겁게
제4전시장-달콤쌉쌀한 미술현장
무늬만 전시기획자
작가 작업실 방문
작가 작업실 방문은 작가에게도 희망
몹시 당황한 전시회
강의실에서 보는 그림, 전시장에서 보는 그림
작가와 큐레이터의 대화
선생님, 제가 하는 정도면 하실 수 있어요
작가의 뒷모습이 남긴 것
판매의 유혹
솔드 아웃과 비 솔드 아웃 사이
전시장 나들이의 에피소드
갤러리의 어느 하루
예민한 작품 기증
미술에 대한 편견의 결과, 갤러리 장소 이전 중 잠정휴관!
그림이 익는 미술동네도 다른 세상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