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주인 1
사이코메트리라는 초자연적인 현상은 우리에게 낯설지만 비슷한 소재를 만화나 영화를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설 (기억의 주인)은 지금까지 보았던 이야기들과는 조금 다르다. 이런 소재는 자칫하면 단지 재미와 흥미만을 추구하는 킬링타임용의 결과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독자들이 지금까지 보았던 것들도 대부분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기억의 주인)은 조금 다르다. 죽어서 떠난 이들을 그리워하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독자들은 공감이 되고 눈물이 날 것이다. 또 주인공 강대현과 수미의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다. 독자들은 작가의 이야기를 보고 웃고 눈물이 나며 때로는 흥분하며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재미와 흥미를 추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기억의 주인)은 주인공 강대현의 능력을 다룬 긴박감 넘치는 소설이다. 대현의 능력으로 과거가 변화되고 그로 인해 파생된 새로운 사건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친다.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의 틀을 무참히 깨면서 흥미진진한 새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점은 대현과 대척점에 있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 작품의 흥미를 더한다.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사이코메트러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눈앞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