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봄
“당신은 반드시 다섯 번 속게 된다!”제71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 부문) 수상작!일본의 엘러리 퀸! 후루타 덴이 선사하는 미스터리 연작 단편!『거짓의 봄』은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작가 ‘후루타 덴’의 작품으로, 범인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수록한 걸작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이다. 전직 경찰 가노 라이타가 범상치 않은 용의자 다섯 명을 상대하며 사건을 해결한다. 어딘지 허술해 보이는 순경 아저씨가 예리한 눈썰미와 추리력으로 용의자와 대결한다. 허를 찌르는 전개와 반전으로 2018년 제71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단편 부문)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거짓의 봄』은 어린 여자아이를 감금한 용의자와의 한 건을 다루는 「봉인된 빨강」, 보이스 피싱 사기 그룹의 리더 미쓰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과 범죄 이야기인 「거짓의 봄」, 도둑과 장미 원예가 사이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이야기인 「이름 없는 장미」, 핑크 살롱에서 일하는 것을 들킨 이후 친구의 노예가 된 미대생 미호의 심정과 오해가 불러일으킨 사건을 다루는 작품 「낯선 친구」, 마지막으로 아들과 아버지의 범죄를 다루며 전직 경찰 가노의 과거가 드러나는 「살로메의 유언」, 이렇게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다섯 가지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작품은 비교적 독립적으로 진행되며 서로 다른 흥미로운 소재로 다양한 독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지만 이러한 여러 작품을 관통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가노라는 경찰 캐릭터다. 언뜻 보기에는 얼빠진 듯한 40대 동네 파출소 순경 ‘가노’. 하지만 그에게는 ‘자백 전문가’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경찰 시절이 있었다. 그랬던 그가 어째서 지금 가미쿠라의 작은 파출소에서 미아 보호, 길 안내, 분실물 보관 등의 일을 하는 동네 순경이 된 것일까?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가노가 시시한 동네 순경이 아니라 명석한 두뇌와 카리스마를 가진 경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가노의 배경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궁금증은 마지막 이야기에서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각각의 이야기가 가노를 중심으로 꿰어진다. 반전의 반전으로 용의자를 일망타진하는 전직 경찰이 활약하면서 용의자의 숨통이 점점 조여진다. 그 긴박감과 긴장감, 마지막에 찾아오는 쾌감을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