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혹시 그거 아니?너의 등지느러미가 다른 범고래들과 다르다는 거.”과거에 얽힌 미스터리삶과 죽음, 기억과 꿈을 따라 풀어 나가는 한 편의 아름다운 시 같은 소설병원 침대 위에 메모 한 장 달랑 남겨 놓고, 그 길로 경주 함월산의 골굴사로 들어온 이도익. 그는 이곳에서 이름 대신 “이 행자”로 불리며, 스님들과 법사, 다른 행자들과 함께 선무도를 수련하며 지내기 시작한다. 입산하던 날, 도익(이 행자)은 요사채 방에서 『고래의 시』라는 한 권의 책을 발견한다. 이상하게도 그날 밤부터 거대한 범고래 ‘틸리’가 나오는 꿈을 꾼다. 한편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 사람들의 말과 행동 속에서, 분명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일인 것만 같은 기시감을 느끼는 이 행자. 그때마다 눈앞이 아찔해지는 현기증을 겪는다. 이제 그는, 마치 자신의 꿈속에 나오는 ‘30년 만에 수족관에서 풀려난 범고래’ 틸리처럼,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기억의 바다 위를 헤매기 시작하는데….
저자소개
1972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85년 화성 장안국민학교를 졸업했다. 단국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중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 지도하다 집필을 시작했다. 소설 『이방인의 어린 시절』, 『쉼표, 느낌표!』, 『꿈의 파편』 등을 썼다.
목차
일러두기1. 고독꿈 Ⅰ / 입산 / 고독 / 삼천배 / 삭발 / 선무도 / 특별 수련 / 강 행자 / 꿈 Ⅱ2. 만남거시기 / 만남 / 포행 / 권주먹, 감각 / 펩시콜라 / 장 사범 / 태양이 / 촬영 / 꿈 Ⅲ3. 그리움임 행자 / 그리움 / 산소 / 편지 / 발우공양 / 꿈 Ⅳ4. 교감골굴사 / 새싹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 교감 / Tim / 스마트폰 / 경용암 / 다시 삼천배 / 꿈 Ⅴ5. 자유후라이드 치킨 / 법문 / 자유 / 보법 / 월간지 / 꿈 Ⅵ6. 다른 세상임 행자의 왼손 / 검정색 세단 / 꿈과 기억 / BTS / 죽음 / 몸을 바꿔 태어나다 / 다른 세상 / 영동행관 / 꿈 Ⅶ7. 꿈동아의 꿈 / 꿈, 고래의 시 / 아버지 / 고래 배 속에서 나온 어부 / 단식 / 별똥별 / 꿈 Ⅷ8. 기다림기억상실 / 이상한 꿈 / 영동입관 / 꿈 Ⅸ / 연대 / 파편작가의 말적운 스님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