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이보다 더 유재석을 잘 설명하는 수식어도 없을 것이다. 유재석은 수년간 여러 여론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인 동시에 안티 없는 연예인으로 뽑혔다. 유재석이 이토록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재석이 사랑받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단 한 가지만 뽑으라면 단연 말솜씨다. 외모나 학벌 등이 호감의 필수 조건이라면 유재석의 전성시대가 올 수 없었다. 유재석의 얼굴이 못생겼다거나 다른 조건이 안 좋다는 뜻이 아니다. 그의 말솜씨가 외모나 학벌, 재산 등의 다른 조건들을 뛰어넘을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신간 『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의 저자 정재영 작가가 ‘유재석’을 주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재석이 완전한 언어 능력의 소유자는 아니겠지만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은 최선에 가깝다. 모두가 인정하듯이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그의 기술은 특별하다. 그는 대화 파트너에게 공감하고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며 질문하고 정신없이 웃긴 후에 호감을 잔뜩 털어간다.그렇다고 유재석이 상대에게 마냥 맞추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언제나 당당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겸손하지만 자신을 밑바닥까지 낮추며 말하지 않는다. 그는 상대가 상처받지 않게 잘못을 지적하고 불만을 얘기한다.
유재석의 말은 무해하고 다정하고 기분 좋다. 누구나 꿈꾸는 언어 능력이다. 외모와 재력을 갖춘 이들도 몰래 선망하는 말기술이다. 그걸 배우자는 게 이 책의 목표다. 말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싶다면 유재석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본보기다. 유재석이 하는 말을 관찰하고 반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누구나 유재석처럼 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말과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은 전업 작가. 서울 소재의 한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화 이론을 공부했고 30년 가까이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써왔다. 전작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에 대해 조사 연구해서 쓴 책이다. 누구나 죽음을 앞두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는 부모와 자녀의 실패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뼈아픈 회고록으로, 부모가 아이의 마음에 새기는 상처에 대해서 썼다. 《남에게 못할 말은 나에게도 하지 않습니다》는 세상 사람들의 차가운 독백 습관을 진단한 책이다.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우리들의 자학 습성이 주제다. 그 밖에 영어 문법서와 한글 글쓰기 교재 등을 썼으며 앞으로도 말, 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을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할 계획이다.
목차
들어가며_누구에게나 호감받는 유재석의 말솜씨1장 누구와도 말이 잘 통하는 비결, 이해와 공감첫 만남에서 호감을 얻는 말솜씨 경청하는 눈빛이 감동을 준다 타인의 아픔을 상상하기, 공감 능력 자기애의 늪에 빠지는 사람들 2장 나를 보호하면서 말하려면유재석은 엎드려 사과하지 않는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불만 표출법 유연한 자기주장, 나를 빛나게 만든다 웃는 얼굴로 진심 말하기, 함축 화법 3장 상대의 마음을 여는 칭찬과 질문심장이 크게 뛰는 칭찬을 하려면 설득하지 않아야 설득할 수 있다 상대를 행복하게 만드는 질문 테크닉 4장 내 말이 존중받지 못해서 고민이라면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말솜씨 주목받는 기술이 있다 자신을 돌아보면 매력적인 말을 하게 된다 휩쓸리지 않고 대화의 주인이 되는 법 5장 “하하! 호호!” 유쾌한 대화를 하려면활기 넘치는 이모티콘, 부사와 감탄사 말을 맛있게 만드는 생생한 비유 호응의 고급 스킬, 패러프레이즈 6장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말을 하려면틀린 건 틀렸다고 알려준다, 친절한 비판 말도 안 되는 말이 훨씬 강력하다, 신기한 역설 비교하면 더 명확해진다, 선명한 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