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을 그립니다
  별은 언제부터 우리들 가슴속에서 빛을 뿌리는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을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별이라고 부르기로 했다면 그것처럼 아름다운 전설이 또 있을까?
  우린 모두가 별이다. 너도 별이고 나도 별이다.
똑 같은 별이면서도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저마다 서로 다투어 내뿜는 빛의 밝기가 아닐까.
  빛이 희미하다면 그것은 다른 별보다 더 높이 떠 있다는 것일 뿐, 낮게 떠 밝게 비추는 뭇 별과 무엇이 다르랴.
  내가 사랑하는 별은 낮게 떠 밝게 빛나는 별이 아니라, 당장은 희미하더라도 높이 떠 우리들의 눈에 띄지 않는 별임을 고백한다.
  지금은 비록 희미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밝은 빛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내리게 할 것이라고 믿기에 나는 오늘도 이름 없는 별을 찾아 노래한다.
  나는 그것을 희망이라고 부른다.
  꿈이라고 부른다.
―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