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는 1908년 12월 일본 정부의 특권을 배경으로 설립된 국책회사이
다. 동척의 임무는 한국에서 토지를 합법적으로 취득하고, 이 토지에 일본인 농업 이민을
이주시켜 식민지 지배를 위한 인적·물적 기반을 확고히 다지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순탄한 길을 걷지 못했다. 토지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분쟁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한국인의 저항은 거셌다. 동척은 식민지 지배의 상징이며 저항의 표적이 되었다. 궁삼
면 토지탈환 운동은 동척의 불법적인 토지 수탈에 대항하여 토지 소유권 자체를 반환받고
자 한 토지탈환운동으로, 한국농민운동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저자소개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히토쓰바시대학(一橋大學)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전공은 동아시아 속의 한일관계사이며, 현재 히토쓰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근대 일본 및 일본인의 한국 인식과 상호 인식을 규명하기 위한 글쓰기에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그러한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저서로는 『近代朝鮮における植民地地主制と農民運動』(信山社, 1996), 『식민지 조선과 일본』(다할미디어, 2007), 『제국 일본의 한국 인식, 그 왜곡의 역사』(논형, 2007) 등이 있고, 공저로는 『근대 한국의 소수와 외부, 정치성의 역사』(역락, 2017), 『近現代東アジアと日本-交流?相剋?共同體』(中央大?出版部, 2016), 『동아시아 근대 역사학과 한국의 역사 인식』(선인, 2013), 『근대전환기 동서양의 상호 인식과 지성의 교류』(선인, 2013), 『서구학문의 유입과 동아시아 지성의 변모』(선인, 2012), 『근대 한일 간의 상호 인식』(동북아역사재단, 2009), 『布施辰治と朝鮮』(高麗博物館, 2008), 『근대전환기 동아시아 속의 한국』(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4), 『역사, 새로운 질서를 향한 제국 질서의 해체(청어람미디어, 2004) 등이 있다. 역서로는 『다이쇼 데모크라시』(어문학사, 2012), 『일본제국의회 시정방침 연설집』(선인, 2012),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역사비평사, 2006). 『내셔널 히스토리를 넘어서』(삼인, 2000) 등 외에도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발간사ㆍ2들어가며ㆍ61. 궁삼면의 위치와 유래ㆍ102. 영산강의 보고, 궁삼면ㆍ163. 경저리와 궁삼면ㆍ214. 고등재판소와 궁삼면ㆍ265. 경선궁장토와 궁삼면ㆍ316. 임시제실유 및 국유재산조사국과 궁삼면ㆍ357. 일본의 국책 회사, 동양척식주식회사ㆍ438. 동척의 궁삼면 토지 수탈ㆍ479. 궁삼면 토지 경영과 이민 사업ㆍ5210. 토지 소유권 확인 소송의 전개ㆍ6011. 3?1운동과 궁삼면ㆍ6912. 궁삼면 농민회와 토지회수운동동맹ㆍ7613. 동척의 회유와 소작료불납동맹ㆍ8114. 토지 문제의 사회화ㆍ8815. 궁삼면 토지 문제 ‘해결안’ㆍ95나가며ㆍ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