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秀] 2021년 겨울호 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 권지형의 첫 시집이다. 시인은 익숙한 풍경들, 늘 존재하는 자연을 향한 여정을 통해 신축성 있는 자신만의 색깔을 내고 있다. 오래 묵은 시어들이 풍기는 강렬한 향기는 익숙한 건초 냄새를 닮았다. 고치에서 벗어나 첫 날갯짓을 위해 햇빛 아래서 젖은 날개를 말리는 나비의 모습과 흡사하다. 슬픔의 과거를 지나 눈부신 부활의 시간을 향하는 여정에 선 그대를 위한 위로의 시들이 담겨 있다.
저자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문학 秀] 12호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 『그녀가 없는 겨울』 등이 있다.
목차
시인의 말추천사때로는 여행지리산 19여수의 저녁 20단양가는길 25아마존 26월출산 28채석강 30 속초, 새벽 1시 32산사에서 37섬진강 38정동진 가는길 41노고단의 저녁 42평창가는 길 43아우라지 44 봉평 가는길 46그리고 사랑실수 51장마 52뇌세포 53저주 54Toxic Love 55고백 56널 위해서라면 61화석 62추억 64비오는 날... 머리를 감으며 65너의 하늘 66가을문턱에서 71비오는 아침 72너는 74호수 76다소 객관적인제비 83외로움 84개 86꿈 88딸기 89붉은 노을 90발뒤꿈치가 벗겨졌다 95바위틈에 핀 꽃 96 사화산 98빗속에서 99섬 100취중가 102죽은 야자나무의 숲 103천둥치는 날 104악몽 106동네절 109동네 장마 110 나무처럼 111묵상 112성모송 113성년식 114슬픔에 관한 보고서돌아가는 길 119무인도 120장마-2 121그녀가 없는 겨울 122전율 127재개발지역 128전쟁 129기억속에서 130Sheltering Sky 131강가에 서면 132양화대교 137동네샛강 138 동네 저녁 139고백-2 140등대지기 142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