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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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정답이 없다. 고정불변이 아니라는 얘기다.
모든 것이 고정불변이 아닌데 시가 어떻게 고정불변이겠 는가?
나는 늘 시를 새롭게 쓰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위험 이 따른다.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거나 비난받을 수도 있다. 그래도 계속 도전하고 싶다.
새로움에 대한 도전은 예술가의 운명이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으로 살며, 첨단을 향해 철저히 외로워 지고자 한다.
좋은 시란 어떤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시일 것이다.
한두 사람이 좋아하는 시가 좋은 시일 수 없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좋은 시란 없 는 것이다.
나는 이번 시집(여섯 번째)에 ‘새로운 시’(전위시, 실험시)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몇 편 실었다. 앞으로 더 많은 ‘새로운 시’를 쓰고 싶다. 그래서 말미에 전위시에 대한 글을 한 편 실었다. 할 수만 있다면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2020년 봄, 금련산 자락에서
강준철
목차
차례
작 가 마 을 시 인 선
40
005 ? 시인의 말
제1부
013 ? 벚나무 지옥
014 ? 봄 13
016 ? 결코 슬픈 손을 흔들지 말자
018 ? 봄의 멜로디
020 ? 꽃 5
022 ? 벽 속의 귀뚜라미
024 ? 눈雪 2
026 ? 가을 9
027 ? 산복도로
028 ? 하산下山
030 ? 혼밥
032 ? 풍선
033 ? 땅끝마을 할매
034 ? 사랑 2
035 ? 산 접동새를 찾아서
036 ? 새
037 ? 쌀
038 ? 단시 실험
040 ? 단시 여행 5수
042 ? 랩식式 - 방탄소년단 BTS
043 ? 역설
048 ? 연작 시조
제2부
053 ? 죽는다는 건
054 ? 겁외사劫外寺
056 ? 구별하면 지옥 간다
058 ? 불의 집
060 ? 상징의 숲
062 ? 열반
064 ? 순례
066 ? 중도中道
068 ? 견성성불見性成佛
069 ? 탑을 쌓으며
070 ? 굼벙이의 날개
071 ? 기호
072 ? 눈眼
074 ? 꽃 3
075 ? 숲에서
076 ? 절대 자유
078 ? 노래는 강물처럼 출렁이고
080 ? 인생은
082 ? 잠언시
083 ? 셈본
084 ? 매미 3
085 ? 박쥐
제3부
089 ? 수족관
090 ? 목숨 3
092 ? 거미와 민달팽이와 나
094 ? 씀바귀
096 ? 바다를 자르는 여자
097 ? 사랑 4
098 ? 무
100 ? 아그배
102 ? 달아, 안녕?
104 ? 새는 슬픈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106 ? 페루
107 ? 악어백
110 ? 소리 6
제4부
113 ? 땅이 역사다
114 ? 장마 7
115 ? 안데스의 콘도로여
116 ? 장막
117? 달은 산을 넘고
118? 매미들의 항변
120 ? 보안사保安司
122 ? 포스트 예술
124 ? 입소문
125? 행복한 해일
126 ? 횡설수설
128 ? 대한민국
130 ? 에스컬레이터 사랑
133 ? 나의 시론 - ‘새로운 시’의 도래를 위하여 / 강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