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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 저자
- 허먼 멜빌 저/레이먼드 비숍 그림/이종인 역
- 출판사
- 현대지성
- 출판일
- 2022-08-30
- 등록일
- 2023-05-12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64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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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가 읽은 소설국내 최초 ‘레이먼드 비숍’ 목판화 일러스트 수록 완역본절대적 진리만을 강요하던 폭력의 시대에 맞서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문학의 효시가 된 불후의 고전 『모비 딕』은 단순한 해양모험소설이 아니라 수많은 상징과 은유를 품은 다면적인 소설이다. “나를 이슈메일이라 불러다오.” 이 유명한 첫 문장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성을 지닌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첫 문장 30’). 주인공 이슈메일뿐 아니라 에이해브, 요나, 욥, 프로메테우스, 페르세우스, 나르키소스 등 성경과 그리스신화 인물들이 주요 모티브와 알레고리로 작용한다. 또한, 에이해브 선장과 모비 딕의 극적인 대립, 선원 커뮤니티의 계층·인종 간 갈등, 등장인물의 개성적인 캐릭터와 심리가 복합적으로 뒤얽힌 채 장엄하게 서사가 흘러간다.1851년에 출간된 『모비 딕』은 이미 반세기 앞서 20세기에 도래할 모더니즘을 예고했다. 세상 모든 진리를 안다는 듯 신의 위치에서 소설을 써 내려간 19세기 리얼리즘 소설가들과는 달리, 20세기 모더니즘 소설가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화자의 주관적 관점과 내면 심리를 극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하여 『모비 딕』은 획기적인 퓨전풍 스토리텔링, 독창적인 작품 구조, 다양한 인간 군상 추적, 이야기와 상징의 절묘한 결합, 인생의 신비를 둘러싼 깊은 종교적·철학적 탐구, 뛰어난 유머 감각과 풍자, 열린 결말 등등 기존에 없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형식으로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효시이자 상징주의 문학의 대표작이 되었다.그렇다면 이 소설에서 궁극적으로 추적하는 흰 고래 모비 딕은 무엇을 의미할까? 색깔이 ‘흰’ 고래는 하나로만 해석되는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사실상 모든 것을 상징한다. 독자가 부여하는 빛에 따라 상징의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역자 해제에서는 종교, 신화, 사회, 심리, 철학적 측면에서 각각 신, 괴물, 노예제, 트라우마, 존재의 신비로 해석했다. 이 다섯 가지 해석을 염두에 두고 소설을 읽으면 작품의 의미가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다가올 것이다. 베테랑 고전 번역가 이종인 선생이 멜빌 특유의 장중하고 거침없으면서도 재치 있고 섬세한 문장을 탁월하고 가독성 높은 우리글로 옮겨 즐거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이제 해석의 주도권은 독자 각자에게 주어졌다. 여러분도 『모비 딕』을 통해 나만의 ‘흰 고래’를 찾아 머나먼 항해를 떠나보면 어떨까.
저자소개
미국의 소설가. 1819년 무역상이던 아버지 앨런과 어머니 머라이어의 둘째아들로 뉴욕 파르 거리 6번지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유복하게 보냈지만 13세 때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한다. 그때부터 멜빌은 은행이나 상점의 잔심부름, 농장일 등을 전전한다. 20세에 처음으로 상선의 선원이 되어 바다로 나간 그는 22세에 포경선을 타게 된다. 이때 항해를 하면서 얻은 경험은 그의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된다. 이후 포경선의 선원과 미 해군이 되어 5년 가까이 남태평양을 누볐다.
포경선에서 탈주해 마르키즈 군도의 식인종과 함께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첫 작품 『타이피Typee』(1846)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바다 생활을 담은 『오무Omoo』 (1847)에 이어 발표한 『마디』(1849)에는 철학적 논의들을 담았지만 평단의 차디찬 반응에 멜빌은 다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바다에서의 모험으로 돌아가 『레드번』(1849), 『하얀 재킷』(1850)을 발표하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바틀비, 월 스트리트의 한 필경사 이야기Bartleby, the Scrivener: A Story of Wall-Street』(1853)는 1856년 다른 중단편들과 함께 『회랑 이야기The Piazza Tales』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대표작 『모비 딕Moby Dick or The Whale』(1851)조차도 그 실험적인 형식으로 인해 혹평에 시달린다. 그는 작가로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뉴욕 세관의 감독관 자리를 얻어 근무했다. 그래서 소설 창작은 접고 시 창작에만 몰두했다. 남북 전쟁을 그린 『전쟁 시와 전쟁의 양상』, 종교적 장시 『클라렐』, 그리스와 이탈리아 여행의 인상을 담은 『티몰레온』이 그때의 시집들이다. 마지막 소설 『선원 빌리 버드 인사이드 스토리Billy Budd, Sailor: An inside story』를 원고로 남긴 채, 1891년 9월 심장 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에이해브 선장이 머리가 흰 거대한 고래에 도전하는 내용을 다룬 『모비 딕(백경)』은 멜빌의 대표작으로,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작가 하수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소설은 포경선 선원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그리는 한편, 악·숙명·자유의지 등의 문제에 대한 철학적 고찰까지 담고 있다. 그의 다음 작품인 『피에르』는 전작처럼 경험에 입각한 해양 이야기에서 탈피하여, 시골의 부유한 평민 집안의 외아들 피에르가 이복누이 이사벨을 구하려다가 빠져 들어간 비극적인 삶을 그리고있다.
이 작품은 캘비니즘적 그리스도교 사상에 의지하면서도 때로는 그 범주를 넘은 견해를 제시하여 인간심리의 착잡함을 비유적·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당시의 독자들에게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 역시 오늘날에 와서 더욱 각광받는 부분이 되었다.
근대적 합리성을 거부하는 철학적 사고, 풍부한 상징성이 뭍어나는 작품을 쓴 하먼 멜빌. 살아생전에는 단순한 해양 탐험 소설을 썼다과 평가되었을런지 모르지만 1920년대에 극적으로 재평가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친구 N.호손과 더불어 인간과 인생에 비극적 통찰을 한 상징주의 철학적 작가로,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목차
어원발췌록1장 어렴풋이 드러나는 것들 2장 여행 가방 3장 물보라 여관 4장 이불 5장 아침 식사 6장 거리 7장 예배당 8장 설교단 9장 설교 10장 절친한 친구 11장 잠옷 12장 살아온 날들 13장 외바퀴 손수레 14장 낸터킷 15장 차우더 16장 배 17장 라마단 18장 그의 표시19장 예언자20장 출항 준비21장 배에 타다22장 메리 크리스마스23장 바람이 불어가는 쪽 해안24장 변호25장 덧붙이는 말 26장 기사와 종자 127장 기사와 종자 228장 에이해브29장 에이해브 등장, 뒤이어 스터브 등장30장 파이프 31장 매브 여왕 32장 고래학33장 작살잡이장34장 선실 식탁35장 돛대 꼭대기36장 뒷갑판37장 해질녘38장 황혼 39장 첫 번째 야간 당직40장 한밤중, 앞갑판41장 모비 딕 42장 고래의 흰색 43장 잘 들어봐! 44장 해도45장 진술서46장 추측47장 거적 짜기48장 최초의 보트 출격 49장 하이에나 50장 에이해브의 보트와 선원들, 페달라51장 유령의 물줄기 52장 앨버트로스호 53장 포경선들의 만남, 갬54장 타운호호 이야기55장 말도 안 되는 고래 그림들 56장 오류가 적은 고래 그림과 사실적인 고래잡이 그림 57장 그림, 이빨, 나무, 철판, 돌, 산악, 별자리 등에 나타난 고래에 관해58장 요각류59장 오징어 60장 포경 밧줄 61장 스터브가 고래를 죽이다 62장 작살 던지기 63장 작살받이64장 스터브의 저녁 식사 65장 고래고기 요리66장 상어 대학살 67장 고래 해체 작업68장 담요 69장 장례식 70장 스핑크스 71장 제로보암호 이야기 72장 원숭이 밧줄 73장 스터브와 플래스크, 참고래를 죽이고그자에 관해 대화하다74장 향유고래의 머리 - 비교 검토 75장 참고래의 머리 - 비교 검토 76장 공성퇴 77장 커다란 하이델베르크 술통 78장 기름통과 들통 79장 대평원 80장 고래의 뇌 81장 피쿼드호, 융프라우호를 만나다 82장 포경업의 명예와 영광 83장 역사적으로 고찰해본 요나 84장 창 던지기 85장 분수 86장 꼬리 87장 무적함대 88장 학교와 교장 89장 잡힌 고래와 놓친 고래90장 머리냐 꼬리냐 91장 피쿼드호, 로즈버드호를 만나다92장 용연향 93장 버림받은 자 94장 손으로 쥐어짜기 95장 사제복 96장 기름 짜는 솥 97장 등잔 98장 채우기와 치우기 99장 스페인 금화100장 다리와 팔 - 낸터킷의 피쿼드호, 런던의 새뮤얼엔더비호를 만나다 101장 술병 102장 아르사시드군도의 나무 그늘 103장 고래의 뼈대 측량104장 화석 고래 105장 고래의 크기는 줄어들고 있는가? 고래는 멸종할 것인가?106장 에이해브의 다리107장 목수 108장 에이해브와 목수 109장 선장실의 에이해브와 스타벅 110장 관에 누운 퀴케그 111장 태평양 112장 대장장이 113장 용광로 114장 황금빛 바다 115장 피쿼드호, 배철러호를 만나다 116장 죽어가는 고래 117장 고래 불침번 118장 사분의 119장 양초 120장 첫 번째 야간 당직이 끝날 무렵의 갑판 121장 한밤중 - 앞갑판의 뱃전 122장 한밤중의 돛대 꼭대기 - 천둥과 번개123장 머스킷총 124장 나침반 바늘 125장 측정기와 측정줄 126장 구명부표 127장 갑판 128장 피쿼드호, 레이철호를 만나다 129장 선실130장 모자 131장 피쿼드호, 딜라이트호를 만나다132장 교향곡 133장 추격 - 첫째 날 134장 추격 - 둘째 날135장 추격 - 셋째 날에필로그 해제 | 이종인 허먼 멜빌 연보